[앵커]
K-푸드의 진짜 가치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낯선 식탁 위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무슬림의 식단부터 히스패닉의 부엌까지, 전 세계를 누비는 [K-푸드 세계주방일주]!
이번 시간 첫 목적지는 몽골입니다.
[리포터]
요즘 몽골에서 '건강한 단맛'의 대명사가 된 한국의 '이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몽골의 주방 풍경을 바꿔놓은 K-푸드의 정체를 지금 바로 확인해보시죠!
요즘 몽골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해시태그, 바로 'K-슈가프리'입니다.
한국에서 유학 중인 몽골 인플루언서 레니 씨의 SNS 계정도 예외는 아닙니다.
[레 니 / 몽골 인플루언서 : 안녕? 나야~ 여름이 되니까 여러분도 다이어트 하고 있죠? 맛있는 거 먹고 싶을 때 저칼로리면서 맛있게 만드는 방법 알려줄까요?]
몽골은 전통적으로 혹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 양고기 등 육류 위주의 식단이 주를 이루던 나라입니다.
하지만 최근, 기름진 고기 식단에 지친 몽골인들 사이에서 건강을 생각한 식문화의 변화가 불고 있는데요.
설탕 함량 높은 음료에 1리터당 500투그릭(0.14달러) 세금 부과 최근 급증하는 비만과 당뇨 같은 만성질환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가 직접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한 겁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을 타고, 건강한 단맛을 찾는 몽골 젊은 세대에서 한국의 '제로 슈가' 제품은 장바구니에 꼭 담아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K-푸드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레 니 / 몽골 인플루언서 : 몽골 지역 특성상 이런 신선한 과일들이 좀 귀한 편이거든요.]
몽골 울란바토르의 한 마트!
예전엔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한국산 신선 과일과 제로 슈가 제품들이 매대 명당을 차지했습니다.
[첸드수렝 / 마트 지점장 : 매주 중단 없이 신선하게 수입되다 보니, 고객분들께서 "이번 주에는 어떤 제품이 들어오나요?, 끊기지 않고 계속 들어오는 거죠?" 하고 전화로 미리 주문을 주시기도 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한국에서 온 먹거리는 '가장 믿고 먹일 수 있는 안심 식재료'로 통합니다.
[알탄체첵 / 손님 : 저는 어린 아기가 있어, 달콤한 호박 고구마나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매일 이유식 재료로 사용하고 있어요. 아기에게 먹이기에도 안심되고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임윤섭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다롄지사 팀장 : 몽골 현지인들로부터 믿을 수 있고 맛있는 한국 프리미엄 과일과 채소가 인기를 끌고 호응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맛본 K-푸드!
이 생생한 경험은 레니 씨 같은 인플루언서들의 손길을 거쳐, 곧바로 온라인 세상으로 옮겨집니다.
무가당 요구르트에 제로 쿠키를 섞어 만든 그녀만의 꿀 조합 레시피는 금세 몽골 전역의 팔로워들에게 공유됩니다.
[레 니 / 몽골 인플루언서 : 예전엔 몸에 좋으면 맛이 없다는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런데 한국 슈가프리 제품들은 맛있으면서 건강하니까 관심이 더 많아진 거 같아요.]
건강한 레시피를 얼른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몽골에 있는 세 아이의 엄마, 친언니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봅니다.
“진짜 슈가프리라고 써 있네.”
“그러니까, 진짜 설탕 없어. 완전 설탕 없어. 그렇지만 이것들 먹으면 진짜 정말 맛있더라고. 설탕 없는 것들은 원래 맛이 없잖아, 이것들은 정말 맛있더라고.”
“설탕 없는 것들 찾기는 어려워,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런데 이런 식품들이 몽골에 들어오면 좋겠다.”
MZ세대의 트렌드를 넘어, 온 가족의 '안심 간식'으로 자리 잡은 K-푸드.
[레니 / 몽골 인플루언서 : 깔끔한데 건강한, 그거 바로 K-푸드가 몽골에서 사랑받는 이유인 거 같아요.]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우리 먹거리가 몽골의 주방 풍경을 바꾸는 중입니다.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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