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확인한 K-푸드의 뜨거운 열기, 정말 대단했는데요!
이 맛있는 바람이 푸른 섬 제주에도 불고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제주도 출신인 거 아셨나요?
어릴 때부터 원 없이 먹고 자랐지만, 먹을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게 바로 이 제주고기거든요.
오늘은 '먹방'이 아니라 제주 고기가 세계로 뻗어 가는 이유를 확인하러 왔습니다!
크, 저 두툼한 고기, 정말 맛있겠네요.
[조상희 / 손님, 경기도 오산 : 쫄깃쫄깃해서 식감이 맛있고 맛도 너무 풍부해서 맛있어요.]
[박미정 / 한림읍·고깃집 운영 : 한라산 맑은 물을 먹고 자란 돼지잖아요. 그래서 육즙이 아주 단단하고 살코기 너무 부드럽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알려주는 제주 고기 더 맛있게 먹는 법!
“판은 정말로 잘 뜨겁게 달궈져야 되고요. 그다음에 고기는 겉바속촉처럼 겉은 바삭하게 구운 다음에 자주 뒤집으시고 간단한 소금만 콕 찍어서 한번 드셔 보시면 최고의 맛인 것 같아요. 그다음에는 멜젓도 같이 끓여서 멜젓은 정말 잘 끓여야 비리지가 않거든요.”
하지만 ‘맛있다'는 감상만으로는 세계 시장의 문을 열 수 없겠죠.
맛있는 건 알겠는데, 진짜 궁금한 건 따로 있습니다.
이 고기는 어디서 어떻게 자라고 어떤 기준을 통과했길래 국경을 넘을 수 있었던 걸까요?
[권정옥 / 손님, 제주시 한경면 : 청정 지역에서 깨끗한 데서 키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팩트체크 첫 번째 관문, 돼지가 자라는 농가로 가봤습니다.
근데, 여기 정말 돼지 농가 맞나요?
[양성룡 / 돼지 농가 대표 : 제주라는 청정 이미지가 갖고 있는 게 이제 깨끗한 공기하고 이제 깨끗한 물이 있지 않습니까? 그게 이제 우리 돼지들이 먹고 들이마시고 하면서 그 자체가 굉장히 육질이 좋아지는 게 아닌가….]
분뇨를 미생물로 깨끗하게 정화해 다시 순환시키는 친환경 시스템이라는데, 깨끗한 축사를 유지하기 위한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양성룡 / 돼지 농가 대표 : 여기는 이제 (정화가 되어) 완전히 그 미생물 화 된 색깔. 분뇨에서 미생물 화가 완전히 이루어진 최종 수가 되는 거죠. 돈사 각 방마다 저 파이프라인을 타고 다시 들어가게 순환 들어갈 수 있게...]
농가의 관문은 확실히 통과!
그럼 이제, 국경을 넘기 위한 다음 관문으로 가보겠습니다.
하루 평균 300마리, 약 15톤의 돼지고기가 생산되는 가공장.
털끝 하나, 미생물 하나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까다로운 위생 기준!
현장에 들어서는 순간, 공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런데 제주 고기는 왜 국내를 넘어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된 걸까요?
[고권진 / 제주 양돈농협 조합장 : 제주도 돼지가 품질 쪽으로 좀 우수하다고 평가가 많이 됐잖아요. 그만큼 우수하기 때문에 가격도 제값을 받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해서 한 3년 전부터 해외 시장을 뚫기 시작했습니다. 홍콩 시장이라든가 두바이 시장, 몽골 그러다 보니까 이제 싱가포르까지 진출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아무 나라나 쉽게 문을 열어줄 리 없겠죠.
특히 '위생의 장벽'이 높기로 소문난 싱가포르 검역소를 통과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는데요.
교차 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수시 소독은 물론이고, 청소 후 완전 건조까지 거치는 이 깐깐한 집착이야말로 까다로운 문턱을 넘은 진짜 비결이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수출량이 벌써 다섯 배나 늘었다고 해요. 정말 대단한데요?
한돈이 철저한 위생으로 길을 열었다면, 한우 역시 지지 않습니다.
도축되는 순간부터 고기 한 점마다 고유의 이력번호가 따라붙어 어디서 어떻게 왔는지 추적할 수 있대요.
[주인성 / 한우 수출업체 대표 : 가축 생산성부터 저희 가공회사까지 엄격한 품질 관리를 통해서 출고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안정성에 주안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관문은 국경을 넘는 일 뿐입니다.
구제역 청정지역 국제 인증.
이거, 그냥 타이틀만 그럴싸한 게 아니었네요.
[조원식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제주지역본부장 : 새로운 해외 판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주 축산물을 비롯한 우수한 제주 K-푸드의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주산 고기에 대한 자부심이 절로 생기는 시간이었는데요.
세계로 향하는 제주산 고기, 앞으로 저 히밥이도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아, 오늘은 제주도 흑돼지 먹으러 가야겠어요.)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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