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안녕하세요. [K-푸드 세계주방일주] 김명근입니다.
오늘의 K-푸드 여정은 이번 목적지의 거대한 스케일만큼이나 압도적인 먹방을 자랑하는 분과 함께합니다.
먹방 유튜버 히밥 씨 모셨습니다.
[히밥]
안녕하세요. 히밥입니다.
[김명근]
세계인구 1위, 14억 인구의 나라죠.
커리와 향신료가 유명한 인도에서 지금 새로운 ‘빨간 맛'이 대세라고 하는데요.
히밥 씨는 인도 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히밥]
아무래도 제가 먹방 유튜버다 보니까 약간 인도식 커리, 난에 이렇게 딱 찍어 먹는 거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커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김명근]
역시 인도 하면 커리죠.
인도에서 지금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생생한 현장으로 함께 가보실까요?
[김명근]
와~ 델리 시내가 정말 활기가 넘치죠.
오토바이도 보이고 릭샤랑 사람들까지 뒤엉켜서 정말 그야말로 에너지가 넘치는 도시 같아요.
[히밥]
길거리 자체가 이미 시끌벅적한 축제 같은데 이 활기 속에 K-푸드가 어디 있다는 거죠?
[김성미 / YTN 인도 리포터 : 지금 제 뒤로 쉴 새 없이 오가는 배달 오토바이들이 보이시나요? 놀랍게도 이들이 빠르게 싣고 나르는 건, 인도의 전통 향신료가 아닌 한국의 '빨간 맛'입니다.]
[김명근]
아, 요즘 인도에서 즉시 배송되는 서비스, 이른바 ‘퀵 커머스' 열풍이 뜨겁다고 합니다.
주문을 하면 한 10분에서 15분 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가져다주는 이 배달 앱이 대세라고 하더라고요.
[히밥]
와 그렇게 빨리요? 아니 인도 사람들도 속도에 엄청 민감한가 봐요.
[김명근]
한국 라면이 또 배달 앱 인기 메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만야 샤르마 / 인도 뉴델리 : 식료품 주문을 위해 거의 매일 이용하고 있어요. 주문하고 정말 빨리 7분 안에 도착하기 때문이죠.]
[히밥]
K-콘텐츠에서 본 라면을 바로바로 이렇게 주문시켜서 먹는 게 자연스러운 모습이 된 것 같아요.
[김명근]
그렇습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 이 라면 수출액은 1,344만 달러로 60% 이상 급증을 했는데요. 배달 문화 확산과 맞물려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입니다.
[김성미 / YTN 인도 리포터 : 델리의 대형마트에 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 라면을 따로 진열해두었습니다.]
[아유쉬 자인 / 손님 : 인도인은 보통 어릴 때부터 집에서 매운 음식을 먹고 자랐어요. 인도 음식은 맵기도 하지만 맛이 매우 풍부합니다. 라면이 동일하게 그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푼 레이촌 / 편의점 직원 : 여기에서 일을 한 지 3년 정도 되었는데요, 처음과 비교하면 (한국 라면) 판매량 40-50%가량 늘었고 (판매량은) 매일 늘고 있어요.]
[김명근]
와 이제 K-푸드 열풍은 도시 전체로 확산하고 있는데요. 마트랑 편의점을 넘어서 대규모 K-푸드 페어 현장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히밥]
인도의 뜨거운 열기가 스튜디오까지 전해지는 것 같아요.
[변경용/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방콕지사 지사장 : K-푸드 진출을 위한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저희가 판단했고, 현재는 가공식품 위주로 인도로 K-푸드가 많이 수출되고 있는데요. 향후에는 고품질의 신선 농산물도 함께 수출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히밥]
케이팝에 맞춰 춤도 추고 전통놀이까지 즐기는 모습이 정말 신나 보이네요.
한국 음식 시식하는 것도 전혀 망설임이 없어 보여요.
[히밥]
역시 여기서도 라면은 빠지지 않네요.
[히밥]
직접 먹어본 소감이 어떤지 궁금한데요?
[데볼린 바랄 / 인도 뉴델리 : 매운 음식을 먹으면 눈과 코에서 불이 날 것 같지만 한국 라면의 매운맛을 즐기고 있어요.]
[김명근]
K-푸드를 잔뜩 사서 돌아가는 모습이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히밥]
그동안 인도 하면 커리만 떠올렸는데, 이제는 매콤한 라면 생각이 먼저 날 것 같아요.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빨간 맛'이 인도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을지 정말 기대됩니다.
[김명근]
이번에는 뉴욕으로 가볼 텐데요.
혹시 뉴욕 레스토랑 위크라고 들어보셨나요?
[히밥]
이게 자세히는 모르지만 듣기는 해본 것 같아요.
[김명근]
1년에 두 번 수백 곳의 유명 레스토랑이 메뉴를 할인가에 선보이는 뉴욕 최대의 미식 축제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여기에 우리 한식당들도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바로 화면으로 함께 만나보시죠.
[히밥]
지금 참숯에 고기 굽고 있는 거예요? 아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은데요.
[김명근]
여기까지 나시나요? 하하하
[김명근]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와 또 한국식 숯불구이를 접목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히밥]
우와 미슐랭도 받은 곳인가 봐요. 첫 화면부터 너무 군침 도는데요!
[김명근]
입장하는 손님들 눈빛에도 그냥 기대가 가득합니다.
UN 직원들로 구성된 ‘한국문화 동호회' 회원들이라고 하는데요.
[사무엘 / UN 한국 문화 동호회 회원 : 이 모임은 유엔 직원들이 한국에 관심이 있는 직원들이 모여서 한국 문화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는 그런 자리인 거 같아요. 분위기 좋고 음식이 맛있고.]
[히밥]
이쁘게 나온 음식은 역시 사진부터 찍어야죠. 저도 먹는 거 촬영하는 게 일이기도 하지만 친구들한테 보여주고 싶은 이런 음식은 꼭 사진으로 남기거든요.
[김명근]
맞아요. 자랑해야 돼요.
[히밥-PIP]
아, 고기에 막걸리 페어링은 와 이거는 진짜 못 참겠다.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리엄 / UN 한국 문화 동호회 회원 : 정말 놀라워요. 뉴욕 레스토랑 위크를 맞아 이곳에 오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퓨전 한식을 먹고 있는데 정말 맛있어요. (추천할 마음) 100%요! 정말 훌륭해요. 다양성이 엄청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아서, 누구에게나 입맛에 맞는 무언가가 꼭 있거든요.]
[김명근]
뉴욕의 코리아 타운으로 불리는 32번가에는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노포들도 있습니다.
[히밥]
저 노포 감성 정말 좋아합니다. 진짜 너무 궁금한데요?
[김명근]
맞아요. 이 노포에서 먹는 게 또 맛있잖아요.
[히밥]
그렇죠. 상차림을 보니까 딱 집밥 느낌이네요. 아니, 외국에서 저렇게 반찬 많은 상차림 보기 쉽지 않을 텐데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온 이유가 있는 것 같네요.
[김명근]
오래된 식당이지만 레스토랑 위크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해요. 사장님 입장에서는 좀 새로운 도전이었던 셈이죠.
[박경안 / 뉴욕 한식당 매니저 : 이렇게 미슐랭스타가 아닌 저희 같은 약간 일반 식당도 레스토랑 위크에 참여해서 많은 외국 사람들한테 K-푸드를 알렸다는 거에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알리샤 엘리아 / 미국 뉴욕 : 뉴욕에는 다양한 요리가 엄청나게 많지만, 그중에서도 한국 음식은 제가 먹고 싶은 요리 최상위권에 있거든요. 이곳은 제가 한국 음식이 먹고 싶을 때 자주 찾는 곳인데, 평소에 한국식 치킨도 항상 즐겨 먹어요.]
[히밥]
이런 축제가 있으면 내 단골집을 친구나 가족한테 자연스럽게 소개해주기도 좋을 것 같아요.
[김명근]
맞습니다. 실제로 단골 친구의 추천을 받고 온 손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마커스 윌슨 / 미국 텍사스 : 김치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예요. 그래서 레스토랑 위크라는 걸 알게 됐을 때, 친구들한테 어디로 가면 좋을지, 맛있는 김치를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할지 물어봤죠. 친구들이 이곳을 추천해 줬고, 정말 기대가 됐어요.]
[히밥]
반찬 문화가 있는 곳이 많지 않잖아요.
메인 메뉴 하나만 시켜도 다양한 반찬을 같이 먹을 수 있으니까, 한국 음식을 처음 접하는 분들한테는 정말 일거양득이 아닐까 싶어요.
[김명근]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김치라니, 발효음식의 매력에 제대로 빠지신 거 같은데요.
[히밥]
와. 저 보글보글 끓는 찌개.
꼭 우리나라 푸드코트 점심시간 주방 풍경 같은데요?
[김명근]
찌개 하나에 여러 가지 반찬을 곁들여 먹는 한국식 식탁 문화 자체가 뉴요커들에게는 아주 신선하고 매력적인 미식 경험으로 다가가는 것 같습니다.
[윤미정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미주지역본부장 : 한식의 새로운 소비층을 만들어내고, 또 일부 한식 매니아층에서 벗어나서 뉴욕을 대표할 수 있는 건강하고 트렌디한 음식문화로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히밥]
젓가락질 하는 것 좀 보세요. 진짜 자연스러운데요?
[김명근]
저보다 잘하시는 것 같아요.
[히밥]
이렇게 한 번 K-푸드에 눈 뜨게 되면 행사가 끝나고도 또 찾아오지 않을까요?
[제이슨 임 / 뉴욕 한식당 이사 : 정말 한식은 본질에서 시작하고 언제나 장인정신, 발효음식에서 시작된다는 걸 이 행사를 통해 알릴 수 있는 기회인 게 너무 좋았고요.]
[히밥]
뉴욕의 화려한 미식 축제 속에서 우리 음식이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니 정말 뿌듯하네요.
다음에는 저도 레스토랑 위크 기간에 맞춰서 직접 먹방 찍으러 가봐야겠어요! ㅎㅎ
[김명근]
좋습니다! 히밥 씨의 뉴욕 먹방 원정대, 기대해보겠습니다.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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