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적인 미식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김치와 라면 열풍을 넘어 요즘 파리지앵들의 마음을 새롭게 빼앗은 '신상 K-푸드'가 등장했습니다.
과연 어떤 '넥스트 K-푸드'가 미식의 본고장을 열광시키고 있는지 지금 바로 확인해 보시죠.
[해설]
세계적인 미식 도시, 프랑스 파리.
내로라하는 '세계의 맛'이 모인 이곳에서 한국 음식의 존재감이 한층 더 새로워지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한식'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바로 생트안 거리인데요.
오랜 시간 한국 식당들이 자리를 지켜온 곳이죠.
[엘리자 필립 / 한식당 손님 : 한국 음식은 건강합니다. 채소도 많이 들어가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간결한 음식입니다. 그리고 매콤한 맛도 좋아합니다.” 요즘은 이런 풍경이 파리 골목골목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한식당을 찾는 걸 넘어서 이제는 한국 식재료를 직접 골라 장바구니에 담는 현지인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팽지원 / K-마트 도매영업팀장 : 저희 마트는 실제 구매 고객의 70% 이상이 프랑스 현지 고객입니다. 그만큼 이제는 한국 식품이 교민이나 아시아계 소비자만을 위한 제품이 아니라 프랑스 현지 소비자들도 자연스럽게 찾는 제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식당에서 즐기던 한국 음식이 파리 가정집의 일상 요리로 자리 잡고 있는 겁니다.]
[샬롯 베라 / 프랑스 파리]]오늘은 두부, 김, 떡볶이를 구입했습니다. 요리를 해보려고 해요. 아직 어떻게 만들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인터넷으로 레시피를 찾아볼 생각이에요" 파리 한복판에서는 K-푸드를 즐기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은 프랑스 최대 규모의 한류 축제, '케이 스트릿 페스티벌'.
대왕 젓가락을 들고 낑낑대며 공을 옮겨보지만, 마음처럼 안되자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 나옵니다.
[마르탱 피하 / 프랑스 파리 : 이 축제 너무 좋아요. 한국과 K-팝 관련 축제에 가보는 게 항상 꿈이었거든요. 친구에게 이 축제에 대해 들었을 때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할 수 있는 활동이 정말 많아서 아주 즐겁습니다.” 한편에서는 조금 더 용감한 도전이 펼쳐집니다.]
낯선 한국 음식을 직접 맛보는 챌린지!
처음 보는 음식 앞에서도 머뭇거리는 법이 없습니다.
[세실 베르텔 / 프랑스 파리 :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음식이라도 다 맛볼 의향이 있어요. 우승은 전혀 예상 못 했는데 정말 기뻐요, 어머니랑 같이 나눠 먹을 거예요.” 김치나 김, 라면처럼 흔히 떠올리던 K-푸드가 아닙니다.]
비건·발효식품부터 냉동식품과 전통주까지.
무려 50여 가지나 되는 '신상 K-푸드'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재하 / 시식코너 안내 관계자 : 파리에는 다문화 인종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들 치킨 아니면 채소 음식을 많이 찾아요. 채소만두라든지 잡채 그런 거 많이 찾으시고요. 확실히 치킨이 인기가 많은 거 같아요.” 이름은 아직 생소하지만, 새로운 맛을 대하는 파리 시민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직접 맛보고 물어보며, 기존의 틀을 깬 한국의 진짜 맛을 알아가고 있는데요.
[전기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수출식품이사 : 저희가 기존에 수출하고 있던 품목에 대해서는 대부분 익숙한 반응을 보이셨는데 이번에 새롭게 참가한 차세대 수출 유망 품목에 대해서는 저희도 당초에는 조금 생소하게 느끼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현지 소비자들이 발효와 비건 식품, 냉동식품, 그리고 전통주에 대해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셔서 저희도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김치와 라면 열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파리.
이제는 더 다채롭고 깊이 있는 '넥스트 K-푸드'로 외연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뻔한 맛의 틀을 깬 한국 음식의 맛있는 진화는, 바로 지금 파리에서 진행 중입니다.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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