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이번에 저희가 가볼 곳은 매년 이맘때면 전 세계에 시선이 쏠리는 도시, 패션 위크가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입니다.
[정호영]
이탈리아는 자국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정말 강한 나라잖아요.
[김명근]
맞습니다. 이번에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의미 있는 도전이 펼쳐졌다고 하는데요.
함께 보실까요?
[손 종 윤 / 이탈리아 리포터 : 여기가 원래 명품거리로 유명한 밀라노 만조니 거리인데요. 패션위크 기간에 이곳에 K-푸드 팝업 스토어가 열렸습니다.]
[김명근]
밀라노하면 역시 패션의 도시죠.
[정호영]
와... 방문객들의 스타일이 범상치 않은데요?
[클라리아 / 폴란드 모델 : 저희는 패션위크에 참여하는 모델로 밀라노에 왔습니다. 그러다가 이렇게 멋진 K-이벤트를 발견하게 됐어요.]
[전 민 형/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 지사장 : 이곳에서 K-푸드를 먼저 선보임으로써 한국 식품을 단순히 이국적인 음식이 아니라 새롭고 매력적인 하나의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로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김명근]
그런데 이곳에서 셰프님이 반가워할 만한 분을 만났습니다.
[정호영]
어~ 파브리 셰프다! 파브리 셰프가 진짜로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고 잘하거든요.
어떤 음식을 선보였을지 기대가 됩니다.
[파브리 / 셰프 : 쿠킹클래스 내용은 한국의 발효된 음식. 카초에페페 아시죠? 로마의 대표적인 파스타인데 원래 치즈가 많이 들어가요. 치즈 노노노, 한국의 치즈, 된장으로 대체하면 와우. 진짜 최고예요.]
[김명근]
된장을 치즈 대신 넣는다니 상상도 못한 조합인데요?
[정호영]
'장'이라는 게 발효를 통해서 만들어지는 재료잖아요. 감칠맛이 굉장히 깊어요. 그래서 기존 음식에 넣었을 때 맛을 한층 더 깊게 만들어주고 이탈리아 음식에도 충분히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미하일 / 러시아 모델 : 김치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것 같아요. 집에서도 충분히 한번 만들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명근 : 그냥 단순히 음식을 먹어보는 거랑 또 직접 만들어 보는 건 확실히 좀 다른 경험일 것 같은데요. 이번 팝업 쿠킹 클래스는 열흘 동안 무려 13번이나 열렸다고 합니다. 그냥 맛만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완벽한 레시피를 전수해 줬다 이렇게 볼 수 있겠죠.]
[정호영]
어?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김민석 셰프도 참여하셨군요?
[김민석 / 셰프 (유튜브 '김밀란') : 봉골레 파스타에 된장을 넣은 건, 어렸을 때 한국 집에서 먹었던 바지락 된장찌개에서 모티브를 얻었거든요. 이탈리아 요리를 하면서 항상 봉골레 파스타에 된장을 첨가하면 굉장히 맛있고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정호영]
자신들에게 익숙한 로컬 음식에다가 한국의 식재료를 가볍게 얹어보는 거거든요.
이게 바로 K-푸드를 가장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아요.
[사라 / 이탈리아 밀라노 : 한국 음식을 맛봤는데 너무 맛있었어요. 사실 원래부터 한국 음식 팬이에요. 저는 피자보다 김치를 더 많이 먹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김명근]
팝업이 끝난 뒤에도 현지인들이 한국 음식을 찾고 있을지, 밀라노의 한식당을 찾아가 봤습니다.
[정호영]
빈자리가 안 보이는데요?
[안젤라 정 / 밀라노 한식당 대표 : 초창기 때는 김치도 모르고 매운 것도 못 드시던 분들이 지금은 떡볶이를 일부러 더 맵게 해달라고 해서 드세요.]
[오마르 / 한식당 손님 : 저희는 한국 음식을 정말 좋아하고 자주 먹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먹는 것 같아요.]
[김명근]
우와 엄청난데요? 이렇게 우리 드라마나 K-팝을 넘어서 이제 직접 요리하고 또 일상 속 음식에 한국 식재료를 더하는 단계까지 온 것 같습니다.
[김명근]
셰프님, 오늘 패션의 도시 밀라노에서 만난 K-푸드의 진화, 함께 녹화를 해 보신 소감이 어떠실까요?
[정호영]
K-푸드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저도 되게 뿌듯하고요. 한국 음식하고 현지 음식을 결합해서 새로운 맛을 창조해 낸다는 점이 셰프인 제 눈에도 정말 인상이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세계인의 식탁에서 K-푸드가 보여줄 변신이 더욱더 기대가 됩니다.
[김명근]
네 좋습니다. 셰프님과는 여기서 먼저 인사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정호영]
감사합니다.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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