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초 미국의 공습으로 베네수엘라 마두로 정권이 무너진 이후 남미 정세에 긴장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는 최근 열린 미국과의 정상회담으로 군사적 긴장은 다소 완화됐지만, 현지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한데요.
공습 이후 베네수엘라 현지 상황과 콜롬비아 시민 사회, 그리고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전해드립니다.
[해설]
지난 1월 3일 새벽,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거대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곧이어 들어온 소식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공습 명령이었습니다.
당시 현장은 극도의 혼란 속에 빠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민 : 벽이 부서지는 소리, 창문이 깨지는 소리, 엄청난 굉음이 들렸습니다.]
공습 두 달이 지난 지금, 독재 정권이 축출됐지만, 시민들이 마주한 현실은 여전히 냉혹합니다.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민 : 사실 현지 생활 여건은 많이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식재료의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급여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사태의 여파는 국경을 맞댄 콜롬비아로 번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콜롬비아 내 군사 작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겁니다.
그래서 (콜롬비아에) 미국에 의한 작전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인가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거 좋은 생각인 것 같네요.
다행히 지난달 초,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과 콜롬비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군사적 긴장은 일단 고비를 넘겼습니다.
하지만 베네수엘라 이주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콜롬비아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익명 / 베네수엘라 이주민·마라카이 출신 : 이런 일이 있었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상황도 좀 불안정합니다.]
[베네수엘라 출신 이주민 : 공습 당일에는 불확실함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하지만 며칠이 지나자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다만 그게 완전한 '정상'이라기 보다는, 변화, 이미 변화해버린 경제 상황 속의 일상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콜롬비아 내 한인 사회 역시 이러한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습니다.
[김 종 성 / 콜롬비아 한인회장 : 바로 옆 나라이기 때문에 콜롬비아 한인회랑 베네수엘라 한인회랑은 조금 긴밀하게 연락을 하고 있었어요. 만약에 또 베네수엘라 같은 상황이 되면, 대사관과 저희 한인회에서 철저하게 비상 연락망 체제를 갖추어 놨고…]
대사관은 보고타 시내 시위 지역과 국경지대 방문 자제를 거듭 당부하면서, 우리 국민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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