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K-팝과 드라마 열기가 이제는 'K-푸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K-푸드 수출국 가운데 2년 연속 1위에 올랐을 정도인데요.
뉴욕에서는 K-드라마 속 우리 음식을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요리 교실까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정갈한 손길로 채소를 썰고 고소한 참기름에 재료를 볶아냅니다.
새하얀 밥 위에 채소 고명을 하나씩 얹자 비빔밥 한 그릇이 완성됩니다.
손질한 고기를 천천히 졸여내 바싹한 쌀 부각까지 올린 갈비찜.
좋아하는 K-팝 가수 이름을 소스로 적으니 각자의 개성을 담은 한 상이 완성됩니다.
비빔밥과 갈비찜, 된장국까지 인기 K-드라마에 등장한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현장입니다.
[레이 / 참가자 : 드라마에서 보던 음식이 어떤 맛인지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놀라웠습니다.]
[케니 그레이 / 참가자 : 저도 한국 음식을 조금 만들어 본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이렇게 복잡한 건 처음이에요. 생각보다 훨씬 더 복잡해서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네요.]
미국에서 K-푸드 인기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한국 식품 수출 규모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미국으로의 한국 식품 수출액은 18억 달러를 넘어서며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최대 수출 시장 자리를 지켰습니다.
라면과 김, 소스류는 물론 아이스크림 등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도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이런 흐름 속에 뉴욕 한국문화원과 국내 식품 업계가 함께 손잡고 미국 순회형 한식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한 겁니다.
[조 진 수 / 뉴욕 한국문화원 한식담당 디렉터 : 현지인들뿐만이 아니라 동포 2, 3세 혹은 전 세계인들에게 한식을 전달할 수 있는, 소개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을 하려고 하고요.]
행사에는 참가 신청이 몰리며 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엔젤 키니 / 참가자 : 평소에도 한국문화원에 자주 오는데 음식 관련 행사들은 항상 금방 마감됩니다. 오늘은 다행히 한국 요리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K-푸드 요리 교실에도 함께했어요. 무척 좋았고 음식도 정말 맛있고 다시 먹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인터뷰 : 박 신 영 / '한식 요리 교실' 주최자]]시연 중간중간 궁금한 게 있으면 손을 들고 물어보기도 하시고 자신만의 스타일로 한식을 플레이팅하는 걸 보면서 더 많은 세계인이 한식을 정말 즐기고 있구나 하는 걸 몸소 체험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을 시작으로 미국에서도 나날이 높아지는 K-푸드의 인기, 이제 음식을 즐기고 소비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문화로까지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YTN 강현정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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