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안녕하세요. [K-푸드 세계주방일주] MC 김명근입니다. 오늘은 K-콘텐츠의 인기가 K-푸드로까지 확장된 세 나라를 찾아갑니다. 여정을 함께 해주실 특별한 분을 모셨습니다. 일본에서 오신 타쿠야 씨, 반갑습니다.
[타쿠야]
안녕하세요. 저도 평소에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로 K-푸드에 진심이거든요. 오늘 세계 곳곳에 퍼진 K-푸드의 열기를 직접 확인하고 경험할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렙니다.
[김명근]
타쿠야 씨와 함께 문화 팬덤으로 시작해, 세계의 식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K-푸드의 진화! 그 생생한 현장으로 떠나보시죠.
[김명근]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일본입니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콘서트장, 일본 최대 K-컬처 페스티벌인 K-CON 현장입니다. 올해도 수만 명의 한류 팬들이 모였는데요.
[타쿠야]
일본에서 케이팝의 인기, 정말 엄청납니다. 요즘 팬분들을 저렇게 포토 카드 굿즈를 가방에 매달고 다니더라고요.
[김명근]
네, 지금 보시는 장면처럼 정말 사람들이 굿즈를 많이 갖고 다니시는 것 같아요.
[타쿠야]
네. 맞습니다. K-팝 아이돌 K-푸드 등등 관심이 굉장히 많습니다.
[김명근]
공연을 신나게 즐기려면 배도 든든히 채워야죠. 공연장 옆에 마련된 K-푸드존인데요. 음식 기다리는 줄이 굿즈 사는 줄보다 더 긴 것 같아요.
[히마리 / 일본 이바라키 : 좋아하는 멤버가 먹고 있는 것을 보면 저도 먹고 싶어지니까요.]
[아소 메이 / 일본 도쿄 : 케이팝 아이돌이 좋아서, 한국 음식도 좋아하게 됐어요.]
[타쿠야]
내 최애와 입맛까지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입덕의 시작이잖아요.
[김명근]
맞습니다. 그 팬심이 자연스럽게 K-푸드 줄서기로 이어지는 거네요.
[타쿠야]
요즘 일본에서 한국 냉면 인기가 대단하거든요. 정말 많이들 먹어요.
[김명근]
정말 냉면을 좋아하나요?
[타쿠야]
맞습니다. 예전부터 냉면을 먹긴 했는데 최근 들어 K-문화가 많이 들어오면서 K-냉면 인기가 뜨겁습니다.
[김명근]
공연장의 뜨거운 열기를 시원한 냉면이 가라앉혀 주는 것 같은데요.
[사토 아사나 / 일본 미야기현 : 익숙한 건 고향 것이 더 익숙하지만, 맛있는 건 한국 냉면이 더 맛있어요.]
[김명근]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K-푸드는 어떤 의미일까요?
[타쿠야]
요즘 일본 10대, 20대 친구들은 한국 문화를 그냥 자기들 문화처럼 엄청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이제는 이렇게 일상에서 K-푸드를 먹고 인증샷 남기는 게 필수 코스, 힙한 놀이가 된 거죠.
[김명근]
자기 문화처럼 받아들인다는 게 흥미롭네요.
[타쿠야]
네. 일상 속에서 오늘 뭐 먹을까? 한식 먹자, 냉면 먹자. 이런 식으로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녹아내린 거죠.
[정현철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일본 지역 본부장 : 일본 젊은 세대는 한국 문화를 편견 없이 그대로 즐기는 이른바 한류 네이티브 세대로 불리우고 있는데요. 이들에게 K-푸드는 단순 외국 음식이 아닌 세련된 식문화 인식이 강해서 미래 세대의 장기적 주류 문화로 정착하는 데 가교 역할을 해 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타쿠야]
일본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면 K-푸드도 케이팝 팬들을 따라 일본 곳곳으로 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명근]
맞습니다. 자, 이번엔 무대를 동남아시아로 옮겨볼 텐데요. 필리핀의 지방 도시에도 고소한 김밥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는데, 한번 같이 보실까요?
[김명근]
여기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대여섯 시간은 달려야 만날 수 있는 고산 도시 바기오입니다. 해발 1,500미터에 자리한 필리핀 사람들의 휴양지이자 대학가가 많은 젊은 도시인데요.
[타쿠야]
와~ 전경이 정말 시원하고 멋지네요. 필리핀은 더운 나라라고만 생각했는데 저런 색다른 풍경도 있었군요?
[김명근]
지방 도시라고 해도 K-컬쳐의 인기는 마닐라 못지않습니다. 현지 쇼핑몰에서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에 몰린 인파가 어마어마합니다.
[박유영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하노이지사 팀장 : K-푸드의 인기가 대도시를 넘어 지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 드리고자 바기오 행사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줄리아 / 김밥 말기 체험 참가자 : 김밥은 여러 번 먹어보긴 했는데, 직접 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미아 / 김밥 말기 체험 참가자 : 저는 떡볶이를 정말 좋아해서 꼭 직접 만들어보고 싶어요. K-드라마 보면서 먹으면 진짜 최고거든요.]
[김명근]
K-푸드 존도 쉴 틈이 없습니다. 각종 스낵류부터 집에서도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라면과 떡볶이가 특히 인기인데요.
[타쿠야]
K-드라마를 보다 보면 주인공이 밤에 라면 끓여 먹는 거, 그 장면은 절대 못 참거든요. 따라 먹고 싶잖아요. K-푸드가 점점 일상을 파고들고 있는 거 같아요.
[김명근]
한국 사람들은 라면 먹는 거 보면 못 참거든요. 근데 보시는 사람들도 그렇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해요.
[타쿠야]
맞습니다. 저녁에 먹는 라면, 치킨, 김밥 먹고 싶어지죠.
[제다 / 방문객 : (다양한 종류의) 라면이 오늘 흥미 있었고 맛있었습니다. 한국 음식을 먹으니 지금 한국에 와있는 기분이에요.]
[제이든 / 방문객 : 집에서도 이런 한국 음식을 즐길 수 있다면 저한테는 정말 큰 위로가 될 것 같아요.]
[김명근]
K-푸드가 누군가의 팍팍한 일상을 위로하는 소울푸드가 되었다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타쿠야 씨도 스트레스받을 때 찾는 한국 음식이 있나요?
[타쿠야]
있죠! 국밥. 평소 국밥 자주 먹는데 평소에는 맑은 국물로 먹는데 스트레스 받을 때는 양념을 넣어서 맵게 먹어요.
[김명근]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거 만큼 좋은 게 없거든요.
[타쿠야]
어떤 음식이 내 마음을 위로해 준다는 건, 이미 그 음식이 내 삶의 일부가 되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인 것 같습니다.
[김명근]
그 소울푸드가 이제는 지구 반대편 멕시코 직장인들의 점심시간까지 바꿔놓았다고 합니다. 현장에 나간 YTN 리포터가 생생한 현장을 전해왔는데요. 정열의 나라 멕시코로 가보겠습니다!
[김명근]
멕시코 북부 지역 몬테레이입니다. 한국 자동차 공장이 자리 잡고 있는 산업도시인데요.
[안미향 / YTN 해외리포터 : 저는 지금 멕시코 몬테레이에 있는 한 공장의 구내식당에 와있습니다. 오늘이 'K-푸드 데이'라고 해서 점심 급식으로 한식이 제공되는 날입니다.]
[김명근]
아~ 점심식사로 K-푸드가 제공되는 날이군요?
[타쿠야]
표정만 봐도 직원들의 기대감이 느껴지는데요?
[김명근]
오늘 메뉴는 비빔밥인가 봐요. 고추장이 들어가서 좀 매울 수도 있을 거 같은데, 굉장히 맛있게들 드시네요.
[알렉스 실라사르 / 멕시코 직원 : 생각보다 맛있어요. 안에 들어간 매운 맛도 먹을만 하고요.]
[라울 만하레스 / 멕시코 직원 : 저는 항상 한국 음식을 골라요. 좋아하거든요.]
[타쿠야]
그런데 'K-푸드 데이'인데 저기 조리되고 있는 건 멕시코 음식인 부리토 아닌가요?
[김재민 / 현대그린푸드 멕시코법인 법인장 : 부리토 메뉴에 보통 고기만 들어가는데 거기에 추가로 새우까스랑 볶음김치를 추가로 넣어서 현지 음식인데 한국풍을 추가한 메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김명근]
아, 멕시코 직원들의 입맛에 K-푸드를 자연스럽게 녹여내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퓨전 요리군요.
[타쿠야]
부리또와 볶음김치라니, 이건 정말 맛이 없을 수가 없는 꿀조합인데요?
[타쿠야]
매일 식사하는 구내식당에서 이렇게 K-푸드가 제공되면, 멕시코 직원들의 일상에도 정말 자연스럽게 스며들 거 같은데요?
[안미향 / YTN 해외리포터 : 멕시코 분들이 음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보수적이라고 하십니다. 새로운 음식을 받아들이는 것에 쉽게 마음을 내주지 않는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맛있다, 매콤한 맛이 입맛에 잘 맞는다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리고 다들 '엄지척'을 해주셨는데, 이런 모습들이 아마 앞으로 K-푸드가 수출됐을 때 전 세계 각국에서 만나볼 수있는 모습이 아닐까 싶은데요?]
[김명근]
다들 K-푸드를 드시고 '엄지척'을 해주시니 저까지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그런데 K-푸드 먹는 날 행사가 여기가 끝이 아니라고 합니다. 직원들의 가족들까지 다 함께 K-푸드를 즐길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행사도 마련됐다고 하죠?
[김명근]
와, 정말 인파가 엄청납니다. 사실 멕시코는 중남미 한류의 중심지이기도 하거든요. 이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K-푸드 먹는 날'을 정해 현지인 입맛에 맞춘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타쿠야]
한복도 입어보고, 맛있는 간식도 먹으면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들 진심으로 즐기고 있는 거 같죠?
[김준수 / 현대그린푸드 멕시코법인 기아자동차 지점장 : 한국 음식을 홍보하면서 저희 문화도 같이 홍보한다는 게 너무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백유태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 지사장 : 특히 이런 한국 제품, 식품들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저희가 적극 활용해서 앞으로도 한국 농식품을 많이 알려 나갈 기회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김명근]
타코와 할라페뇨의 나라 멕시코에서 K-푸드가 매일 먹는 급식으로 사랑받고 있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타쿠야]
맞아요. K-푸드가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완벽한 루틴으로 자리 잡았다는 게 너무 신기해요.
[김명근]
오늘 세 나라를 돌아봤는데요. 타쿠야 씨, 딱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요?
[타쿠야]
음. 'K-푸드는 이제 더 이상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라, 전 세계인의 '가장 맛있는 일상'이 되었다!' 아닐까요?
[김명근]
네. 우리의 맛이 전 세계의 소울푸드가 되는 그날까지, [K-푸드 세계주방일주]는 계속됩니다. 함께 해주신 타쿠야 씨 감사합니다.
[타쿠야]
감사합니다.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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