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장한 화산 산맥에 둘러싸인 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간직한 지역, 프랑스 중남부 클레르몽페랑 인근에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 '로야(Royat)'입니다.
휴화산 비탈면에 자리한 이곳은 19세기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데요.
중세의 흔적을 품은 생 레제 성당부터 네오 고딕 양식의 관광 안내소 건물까지-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골목을 걷는 것만으로도 살아있는 역사를 만나는 듯합니다.
[로망 / 프랑스 샤말리에르 : 근처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셴 데 퓌'라는 화산지대가 있어요. 그중 '퓌 드 돔' 봉우리가 대표적 명소죠. '로야'에서 셔틀버스를 타면 바로 '퓌 드 돔'까지 갈 수 있어요. 등산도 할 수 있고, 정상엔 식당도 있어서 아주 좋아요.]
화산지대가 이 도시에 준 선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사실 '로야'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온천 휴양지로 널리 알려진 지역인데요.
지난 1862년, 나폴레옹 3세 황제와 황후 외제니의 방문으로 이름을 딴 '외제니 샘터'는 명소가 됐습니다.
[에릭 / 방문객·프랑스 마르세유 : 아주 매력적인 작은 도시예요. 온천으로 유명한 이곳은 방문하기에도, 살기에도 좋습니다. 조용하고 자연이 풍부하네요.]
유구한 온천 문화는 현대까지도 이어져 지금도 해마다 20만 명이 방문하며 온천을 즐기고 있습니다.
[알렉스 / 온천 이용객·프랑스 클레르몽페랑 : 이곳을 왜 좋아하느냐면, 누구든지 여기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마을은 자연이 정말 좋아요. 공기가 매우 깨끗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오랜 세월 화산이 빚어낸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도시, '로야'.
천 년을 넘어 이어온 온천의 따스함은 오늘도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휴식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YTN 강현정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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