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한인 축제가 열렸습니다.
4만여 명의 현지인과 동포가 함께한 이번 축제는 K-팝은 물론 다양한 문화 축제 열기로 가득했는데요.
양국의 깊은 우정과 역사적 의미까지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기자]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한 공원이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끝없이 늘어선 줄에 준비한 김밥과 떡볶이가 금세 동났습니다.
K-뷰티와 한복 체험 부스도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10년째 현지에 거주 중인 동포도 부쩍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피부로 실감합니다.
[김 현 숙 / 튀르키예 동포 : 제가 이스탄불에 지금 10년째 살고 있는데요. 전에는 뭐 중국인이냐 일본인이냐 이렇게 묻는 사람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한국인이냐고 묻고….]
[필리즈 / 축제 참가자 : 꼭 먹어보고 싶었던 김밥을 못 먹은 건 아쉽지만 먹어본 한식들이 정말 제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어요. 감사합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이번 '코리안 페스티벌'은 주최 측 예상의 10배가 넘는 4만여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튀르키예 한인회 역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행사는 전통놀이는 물론 체육대회부터 K-팝 경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졌습니다.
[이 우 성 / 주이스탄불 총영사 : 우리 한인사회와 지역사회의 소통을 통해서 양국 국민 간의 끈끈한 우정을 쌓아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축제의 활기찬 분위기 속, 관람객들의 발길이 멈추는 곳이 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 당시의 기록과 생존 용사들의 근황을 담은 사진전입니다. 한인회가 두 나라의 연대를 기억하기 위해 준비한 전시입니다. [인터뷰 : 김 문 정 / 이스탄불 한인회장]]참전용사들의 전쟁 때의 사진과 현재의 그들의 사진을 같이 보여줌으로써 그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자, 기억하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동포들은 이번 축제 수익금 일부를 현지 백혈병 재단에 기부하며 따스한 온정을 나눴습니다.
지방정부인 베식타시 구청이 한국어 수업 개설을 공식 발표한 가운데, 한인회와 주이스탄불 총영사관은 오는 2027년 수교 70주년을 앞두고 참전 기념비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으로 시작된 양국의 특별한 인연이 이제는 젊은 세대의 K-팝 열기를 타고 새로운 문화적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YTN 최가영(weeping07@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