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제주 해녀의 삶과 공동체 정신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열렸습니다.
현지 관객들은 직접 제주 해녀를 만나 해녀들의 연대와 지혜를 배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는데요.
K-드라마로만 접하던 해녀를 직접 마주한 현지인들의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해설]
관객들의 시선이 한국에서 온 특별한 손님, 해녀에게 쏠립니다.
평생 바다를 일궈온 제주 해녀가 직접 전하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놓칠세라 숨을 죽이고 집중합니다.
[비토리아 오셀리우 뻬드로사 / 전시회 관람객 : 전시회에 와서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하게 그분들을 직접 뵈었어요,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제주도와 제주해녀박물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이 함께 준비한 특별전 [바다의 숨결 : 제주 해녀, 여성 그리고 공동체]입니다.
그동안 미디어를 통해 해녀를 접했던 브라질 현지인들에게 해녀 문화의 진짜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특히 잠수가 한 달에 두 번 정도로 엄격히 제한되는 등 드라마 속에선 볼 수 없었던 해녀들의 실제 삶은 현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카를로스 고리토 / 제주도 홍보대사 : 브라질 사람들은 해녀에 대해서는 드라마나 사진으로 본 정도만 알고 있거든요. 오늘은 직접 해녀분과 대화할 수 있었잖아요.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된 것 같아요.]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멀리 제주 가파도에서 찾아온 현직 해녀도 놀라움과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유용혜 / 제주 해녀협회장 : 해녀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또 바다에 대한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질문을 해 주셔서 더 놀라웠습니다.]
관람객들은 전시장에 마련된 손때 묻은 물옷과 테왁을 둘러보며 험난한 바다에서 서로를 의지해 온 '여성 공동체'의 역사에 깊이 몰입했습니다.
함께 잠수하는 동료를 뜻하는 '물 벗' 참여 코너에선, 인생이라는 바다를 함께 헤쳐갈 가족과 친구의 이름을 적어보며 서로를 품어주는 돌봄과 연대의 가치를 되새겼습니다.
[박진희 / 큐레이터 : 현대 사회가 공동체 정신이, 돌봄과 연대의 정신이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해녀의 공동체 문화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지난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 문화.
제주도는 이번 브라질 전시에 이어 오는 10월까지 미국 순회 전시를 이어가며 미주 대륙 전역에 제주 해녀의 가치를 널리 알릴 계획입니다.
YTN 최가영(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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