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와이는 120여 년 전에 미주 한인들의 이민사가 처음 시작된 곳이죠.
이곳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리기 위해 해마다 동포들이 한국문화 축제를 열고 있는데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지역 대표 축제로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해설]
푸른 잔디밭을 배경으로 K-팝 음악이 울려 퍼집니다.
흥겨운 춤사위가 펼쳐지자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집니다.
갈비와 떡볶이, 김치전 등 맛깔스러운 한식은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과거 경마장이었던 넓은 공원이 한국문화 축제로 물들었습니다.
[윤성민 / 축제 방문객 : 생각보다 한국사람도 그렇고 외국 사람도 진짜 많이 오셔서 너무 놀라웠고 이렇게 많은 인파가 하와이에 많이 모이는 게 쉽지 않은데 이렇게 모였다는 것 자체가 놀랍습니다.]
축제를 즐기는 건 한인들만이 아닙니다.
한복 패션쇼 무대에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현지 주민들이 직접 모델로 나섰습니다.
[캐롤라인 찬 / 한복 패션쇼 모델 : 이번 경험은 제 평생 잊지 못할 아주 의미 있고 특별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한국 축제에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모델로 참여할 수 있어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와이는 지난 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첫발을 디디며 공식적인 미주 한인 이민사가 시작된 곳입니다.
120년 넘는 세월 동안 한인 사회는 약 6만2천 명, 하와이 전체 인구의 약 4%에 이르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이처럼 한인사회의 성장과 함께 미국 내 K-팝과 K-푸드의 열풍이 더해져 한국문화 축제가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한 겁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만 명 넘게 축제장을 찾았을 정도입니다.
[조시 그린 / 하와이 주지사 : 한인 사회는 매우 활기차고 문화 또한 훌륭하며 우리는 함께 어울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카피올라니 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올해로 22주년이 된 이 축제는 하와이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축제 중 하나입니다.]
[남상민 / 주호놀룰루 총영사 : 다양한 문화가 서로 융화되고 있고 또 한편으로 우리 한인 커뮤니티의 정체성을 잘 지켜오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이 정말 조화롭게 만들어지는 프로그램이 바로 이런 코리안 페스티벌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현지 젊은 세대들이 축제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점은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백제니 / 한인회 소속 자원봉사자 : 보통 자원봉사자들은 오십 명에서 2백 명 정도 되는데요. 올해 한 백 명 가까이 자원봉사를 하셨는데 그분들은 보통 여기 로컬 고등학교, 대학교 이런 데 다니는 중고등, 대학생들이 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120여 년의 이민 역사와 함께 뿌리내린 하와이 한인사회의 한국문화.
K-컬처의 인기를 타고 지역사회 속으로 저변을 더 넓혀가고 있습니다.
YTN 강현정(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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