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교육청이 제2외국어로 한국어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 저희 글로벌코리안에서 전해드린 적 있는데요.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이번 가을학기부터 현지 고등학교에 정식 한국어 수업이 개설됐습니다.
막 첫걸음을 뗀 현지 학생들의 열띤 한국어 공부 현장을 만나보시죠.
[리포터]
칠판을 보며 교사의 발음을 따라 하는 학생들.
모음을 하나씩 익혀가는 학생들의 눈빛엔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합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고등학교의 첫 정식 한국어 수업 현장입니다.
[메디슨 마티나스 / 테일러 고등학교 9학년 : 가장 설레는 부분은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모음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아, 야' 그리고 나머지 모음들을 알아가는 게 정말 재미있습니다.]
이번 한국어 수업은 텍사스 중부 지역 공립학교 가운데 최초로 정교사 자격을 갖춘 교사가 가르치는 정규 학점 인정 과목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지난 학기 한국 고등학생들과 진행한 문화 교류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호응이 확인되자 정규 수업 개설로까지 이어진 겁니다.
[제니퍼 페츠키 / 교육구 인사 학생 지원처장 : 저희는 텍사스 중부 최초로 정교사가 가르치는 공식 한국어 수업을 개설했습니다.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졸업에 필요한 외국어 학점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의 인기로 학생들의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수강생도 점차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학교 인근에 자리한 한국 기업의 반도체 공장도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정 재 린 / 테일러 고등학교 한국어 교사 : K-팝, K-드라마 이런 게 너무 유명해졌으니까 요즘은 자연스럽게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생기고…]
[트리스탄 비숍 대니얼 / 테일러 고등학교 9학년 : 아버지가 테일러시에 있는 삼성 공장에서 일하시는데, 저도 거기서 반도체 관련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어가 업무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학교 측은 이번 기초 과정을 시작으로 학생들의 수요에 맞춰 단계별 심화 과정은 물론 한국 체험 프로그램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YTN 최가영(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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