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전 세계 동포들이 인천 송도에 모였습니다.
올해는 처음으로 한인회장과 경제인, 차세대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지역과 세대, 분야를 넘어 이어진 만남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해설]
나이도, 직업도 모두 다릅니다.
미주와 아시아, 유럽과 CIS까지 - 살아온 곳은 제각각이지만 '동포'라는 하나의 끈으로 모였습니다.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올해 처음으로 열린 '세계 한인 주간' 현장입니다.
[누르가셰프 아딜백 / 고려인 동포 4세 : 저와 같은 동포를 조금 더 많이 만나서 더 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올해 행사는 이전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정부가 주도하고 동포들이 참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동포사회가 행사를 직접 주도한 겁니다.
세계 한인회장 대회와 한상 대회, 차세대대회 등 분야별로 열리던 주요 동포 행사도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열렸습니다.
[고 상 구 / 세계한인대회 운영위원장·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 : 동포청이나 정부가 주관을 하고 저희 한인회장들이 참여를 하는 이런 행사였다면, 이번엔 우리 동포가 주관이 되고 동포청과 정부가 지원을 하는…]
특히 세대와 지역을 아울러 동포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자리, 동포사회의 현안인 세대교체를 두고 기성세대와 차세대의 서로 다른 시각도 드러났습니다.
[미국 동포 : 어떤 의견을 냈을 때 그리고 너는 어리기 때문에 아직 경험을 안 해봤기 때문에 너는 아무것도 몰라 이렇게 먼저 결정하고 단정 지으면서 대화의 장을 뜨기 때문에…]
현장에서 나온 목소리에 기성세대도 공감을 나타냈습니다.
[폴 송 /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이사장 : (차세대들이) 이제부터라도 모국을 위해서 무언가를 하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러면 격려를 해줘야지, 그래서 그런 부분들이 좀 참 마음이 아팠고…]
이처럼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재외동포청은 지금까지 2천8백여 건의 민원과 건의를 접수해 관계 부처와 해결 방안을 찾아왔는데- 앞으로도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김 경 협 / 재외동포청장 : 정부가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목소리를 관계 부처와 함께 검토하고 가능한 것은 실제 제도의 행정의 변화로 연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포 경제인 4천1백여 명이 모인 한상대회에서는 실질적인 경제 성과도 나왔습니다.
해외 시장을 잘 아는 동포 경제인들과 판로를 찾는 국내 기업들이 만나- 3억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은 물론 약 940만 달러 규모의 현장 계약도 체결됐습니다.
[김 현 정 / 전통 디자인 제품업체 대표 : 솔직히 좀 막막하거든요. 이걸 어디서부터 어떤 분을 만나서 어떻게 수출을 해야 되는지 근데 이런 어떤 박람회에 참여함으로 인해서 어떻게 가면 좋을지에 대한 조언도 많이 얻을 수 있고…]
[정 승 화 / 미국 유통업체 대표 : 지금 이제 제가 중소기업을 만나보면 어려운 중소기업이 굉장히 많아요. 가능하면 이제 우리 중소기업 분들 많이 만나서 입점시켜 드리는 그런 일을 하고 싶어요.]
닷새 동안 지역과 세대, 분야를 넘어 동포들이 마련한 첫 세계 한인 주간.
올해 시작된 이 만남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제25차 세계한상대회 등을 통해 이어질 예정입니다.
YTN 강현정(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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