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에선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여성이 의문사한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기에 히잡 반대를 외치던 시위는 현재 반정부 시위로 성격이 바뀌면서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강경 진압에 따른 사상자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현재 이란 상황은 어떤가요?
[사무관]
네, 지난달 시작된 대규모 시위는 수도 테헤란은 물론 이란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요 도시의 광장과 도로에서 산발적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시위대 해산 과정에서 실탄과 최루탄이 사용되고 있어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이란 시위 상황이 심각한 만큼 여행은 신중히 고려하시기를 권고드립니다.
아울러 불가피하게 입국해야 하는 경우에는 입국 후 우리 공관 이메일로 비상연락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외여행을 하다 시위 현장을 목격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여행 중 대규모 시위대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대규모 시위인 경우에는 폭력이나 방화, 총기 난사 등 여러 위험 요소가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요.
무엇보다 군중이 몰린 곳이나 시위대에 접근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본의 아니게 시위 현장에 들어갔다면 신속히 빠져나와 건물 안으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
시위 현장을 촬영하거나 시위대를 자극하는 발언도 자제해야 하고요.
외출할 때는 신분증을 소지하고 지인에게 수시로 안전 여부를 알려 비상 상황에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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