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기를 더해가는 월드컵 경기를 생생하게 지켜보려는 전 세계 축구팬이 카타르에 집결했는데요.
갑자기 늘어난 해외여행객으로 카타르에서는 때아닌 숙박 대란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방문객들은 두바이에 숙소를 잡은 채 경기 일정에 맞춰 카타르를 오가며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데요.
카타르에서 두바이로 갈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고요?
[사무관]
네, 카타르 숙소 예약이 어려워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여정을 풀었다면 여권 분실에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월드컵 폐막 후 두바이 여행을 계획하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두바이를 포함한 아랍에미리트는 정규 여권이 없이는 입국할 수 없습니다.
긴급여권으로는 입국할 수 없는 건데요.
긴급여권이란 여권을 분실한 경우 재발급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 발급되는 여권입니다.
카타르에서 여권을 분실했다면 일반 여권을 신청하고 발급받아야만 두바이로 갈 수 있습니다.
카타르에서 출발한 뒤 두바이 입국 과정에서 여권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여권을 다시 찾거나 일반 여권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두바이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해결 방법은 출발한 공항으로 돌아가거나 일반 여권을 확보하는 수밖에 없으니 여권 소지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카타르는 엄격한 이슬람 율법 사회라 해외여행객도 현지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고 따라야 합니다.
입국 전후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사무관]
네, 우리나라와는 크게 다른 카타르의 관습과 문화를 미리 알아 두고 현지에서 지켜야 하는데요.
우선 입국할 때 이슬람권에서 금하는 술과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반입할 수 없습니다.
또, 과도한 노출이 있는 옷차림은 경기장과 식당, 쇼핑몰 등에서 입장이 거부될 수 있으니 자제하셔야 하는데요.
최소한 어깨와 무릎을 덮는 옷을 입되 몸에 붙는 레깅스는 공공장소에서 입으면 안 됩니다.
아울러 허락 없이 현지 여성을 촬영하거나 길거리 공연, 공공장소 애정 행각, 경찰에게 언성을 높이는 행동도 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지정장소 외 음주는 엄격히 단속하고 있으니 월드컵 기간 중 위반하는 일 없도록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