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유럽의 대표적 여행지 헝가리. 우리나라 국민도 많이 찾는 나라 중 한곳이죠.
그런데 최근에 경찰로 위장한 사람들이 관광객들의 금품을 빼앗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요?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최근 헝가리 유명 관광지 인근에서 가짜 경찰에게 금품을 빼앗긴 우리 국민의 피해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가짜경찰은 관광객에게 접근해 위조된 경찰 신분증을 제시하며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한 뒤, 관광객이 마약을 거래했다거나 불법 환전을 했다는 구실로 관광객의 여권과 지갑 등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이때 피해자 본인 확인을 위해 신용 카드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지시한 뒤 신용 카드를 빼돌려 ATM에서 현금을 찾아가는 수법입니다.
신용 카드가 불법 복사된 것으로 의심되니 확인을 위해 카드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하거나, 위조지폐 여부를 확인한다며 현금을 갈취해 도주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앵커]
가짜 경찰 신분증에는 경찰 고유번호가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겠습니다.
여행지에서 사기 피해를 예방하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사무관]
네, 단독 여행객일 경우 범죄 표적이 되기 쉽기 때문에 관광지나 역 근처에서는 가급적 일행 또는 무리와 함께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헝가리 경찰이 불심검문을 하는 경우 신분증 제시를 요구할 수는 있으나, 신용카드나 지갑, 금품 제시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가짜경찰 의심자가 신용카드나 금품 제시를 요구할 경우, 대사관에 연락한 후 대응하겠다 또는 해당 경찰서에 직접 가서 요구에 응하겠다는 식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피해를 당했거나 긴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는 관할 공관이나 영사콜센터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헝가리공관 긴급전화 : +36-30-550-9922
영사콜센터 : +82-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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