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 유학 중인 가족이 있는 분들은 '보이스 피싱'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유학생 가족들을 대상으로 '보이스 피싱' 피해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사무관님, 자세한 소식 들려주시죠.
[사무관]
영국 유학 중인 자녀를 둔 한국 부모를 대상으로, 유학 중인 자녀를 납치했다며 금품을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주로 영국 현지 기준 심야 및 새벽 시간대에 자주 발생하는데요,
한국과 영국 간 시차로 인해 평소에도 이 시간대에는 가족 간 연락이 어렵다는 점을 교묘히 이용하는 겁니다.
특히, 국내 은행 영업 시작 시간과 종료 직전 시간대를 노려 송금을 급하게 요구하는 수법으로,
국내 가족이 영국에 있는 자녀에게 연락해 볼 시간적 여유 없이 일단 돈부터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앵커]
영국 현지 시간으로 심야 또는 새벽 시간, 또 국내 은행 영업 시작 및 종료 직전 시간에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그렇다면 보이스 피싱이 의심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사무관]
먼저 가족을 납치했다며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하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침착성을 유지하고 일단 사실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납치됐다는 가족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하고, 연락이 안 되면 상대방에게 가족을 바꿔 달라고 한 뒤 가족 간에만 알 수 있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자녀의 소재가 확인될 때까지 금전 송금은 자제하고, 허위로 밝혀질 경우 전화를 끊고 발신 번호를 차단하셔야 합니다.
평소에 자녀와 친한 지인의 연락처와 학생일 경우 학교 연락처 및 학과명, 여행자일 경우 숙박업체의 연락처 등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범죄 피해를 당했을 때는 즉시 경찰과 금융기관에 신고하시고, 우리 대사관이나 영사콜센터에도 신고하시기 바랍니다.
[주요 연락처]
주영국 대한민국 대사관 : +44-20-7227-5500(대표번호, 근무시간 중)+44-78-7650-6895(긴급 사건사고 발생 시, 24시간)
- 영사콜센터(24시간) : +82-2-3210-0404
- 국내 신고 : 경찰청(112)
- 피싱 사이트 신고 : 인터넷진흥원(118)
- 피해 상담 : 금융감독원(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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