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녕하세요,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남미 페루는 잉카와 스페인 문화가 공존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죠.
그런데 지난 10월부터 수도 리마를 중심으로 치안 상황이 나빠지면서 국가비상사태가 이어져,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외교부 박태영 사무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페루의 국가비상사태, 언제까지 이어지는 겁니까?
[박태영 사무관]
네, 페루 정부는 치안 악화와 이에 따른 Z세대 시위 등 지속되자 리마 수도권과 카야오주에 10월 22일부터 3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는데요.
이 국가비상사태를 12월 20일까지로 한 달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기간에는 군경과 지방정부가 공조해 합동 작전을 펼치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와 안전, 집회와 통행 등 기본권이 일부 제한됩니다.
또 수배자 검거를 목적으로 가택 진입과 불특정 다수에 대한 신분 확인과 검문이 광범위하게 이뤄질 수 있고 군경의 무기 사용도 허용됩니다.
[앵커]
우리 여행객이나 현지 동포들의 활동에도 큰 제한이 따를 수 있으니 주의해야겠는데요, 특히 어떤 점에 가장 신경을 써야 할까요.
[박태영 사무관]
무엇보다 여권 같은 신분증을 항상 소지하고 경찰이나 군인이 신분 확인을 요구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합니다.
체류 자격이나 신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벌금 부과나 추방 등 즉각적인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페루에 체류 중이라면 비자와 체류 허가 기간을 확인하시고 체류나 이민법 위반 소지가 없는지 미리 점검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울러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역, 공공기관 등에선 군경 합동 부대의 순찰이 강화되므로 해당 지역을 방문할 때는 유의해야 합니다.
만약 페루에서 비상 상황이 발생하거나 긴급한 도움이 필요하다면 주페루대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에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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