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서난이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이새로운 비대위 체제로 돌입한 지8일째가 됐는데요. 대선과 지선 패배의 원인 분석,전당대회 등 차기 리더십을 두고이뤄진 계파 갈등의 각축전 등풀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30대·여성·호남' 출신의 비대위원으로서 민주당 내의 계파 갈등,균형 잡힌 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내고 있는 서난이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을저희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떤 이야기들을 가장 하고 싶은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서난이]
안녕하세요.
[앵커]
서난이 비대위원 정치하신 지 8년 되셨고요. 민주당 내에서는 최연소 전북도의원이시죠? 간단히 자기소개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난이]
안녕하세요. 저는 2014년에 전주시의원으로 입성을 해서 8년 차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전북도의회 의원으로 최연소 의원으로 다시 도의원 활동을 시작하게 됐는데요. 이번에 비대위원으로 합류하게 돼서 또 비대위원 활동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서난이는 누구인가, 저희가 그래픽을 준비했습니다. 앞으로 비대위에서 어떤 목소리를 꼭 내고 싶으세요?
[서난이]
사실 저를 보면 민주당인데 호남 이러면 사실 굉장히 어떻게 보면 기득권 안의 정치 안에 있겠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저는 그런 상황 안에서도 원칙과 소신을 갖고 계속 목소리를 냈습니다. 사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오늘 비대위원도 합류하게 됐다고 생각하고요.
비대위원으로 활동하지만 제가 가져왔던 정치의 길, 그걸 놓치지 않고 원칙과 소신, 그리고 목소리를 낼 때는 제대로 목소리를 내서 서로 조율하면서 가기는 하지만 안에 내부에 치열한 갈등도 만들어내면서 하고 싶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서 비대위원 맡아달라고 했다면서요? 전화하면서 우상호 비대위원장이 뭐라고 했나요?
[서난이]
사실 여러 분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얘기하시면서 비대위에 합류해달라고 얘기하셨는데요. 사실 너무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어서 너무 당황을 많이 했어요. 그런데 이전에 선대위 활동을 했을 때는 그때는 그때는 제안을 받고 활동할 때는 오히려 선명하잖아요.
이기면 되는 거니까. 우리가 정권 재창출을 위해 노력하면 되는 문제였지만 지금의 당내 분위기와 갈등 상황 안에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할까. 진짜 많은 고민들을 하면서도 당이 어렵고 이런 위기 상황에 저한테 같이 하자고 제안을 했으면 기꺼이 이 당을 위해서, 또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는 것도 저의 역할이겠다 싶어서 합류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꼭 정치인이 해야 될 일이고 민주당 비대위원으로서, 민주당이 어떻게 혁신하는지, 어떻게 혁신해야 하는지 방향을 제시해야 될 분 가운데 하나가 되셨는데 지금 보면 호남을 대표로 해서 비대위원이 되신 건데 호남 대통령 선거 때하고 지방선거 때 보면 투표율이 많이 달라졌어요.
특히 광주가 그렇더라고요. 어떤 이유가 있었던 거예요?
[서난이]
사실 워낙 광주를 비롯한 전북, 전남, 호남 지역에서 대선에 굉장히 열렬한 지지를 많이 보내주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정권 재창출에 실패하면서 사실 그게 지선까지 굉장히 우울감이 지속되기도 했고 그 당시 상황에서 3개월 동안 지선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거예요.
그러면 이제 대선이 지났다 하더라도 앞으로 4년 동안 지역을 이끌어갈 사람들을 뽑아야 되는데 무투표 당선도 워낙 많았고 투표로 그러니까 투표로 민심을 바꿔내거나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구조였고 또 한편으로는 민주당이 굉장히 반성해야 될 지점이 새로운 색깔 아니면 민주당이 예전에 사랑받고 신뢰를 받았던 모습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전혀 보여주지 못했던 게 실패의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새로운 모습,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지만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하는데 거기에서 많은 광주시민들이 실망을 했군요. 알겠습니다.
그러면 당이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될지 이야기해 볼게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아시죠?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여러 목소리를 많이 냈잖아요. 그 가운데 가장 공감 갔던 내용이 혹시 뭐였습니까?
[서난이]
저는 사실 오히려 어떠한 목소리가 공감 갔다기보다 매번 신에서 박지현 위원장이 보여줬던 메시지들은 사실 기성 정치에서 보여줄 수 없는 메시지여서 너무 새로웠어요.
그리고 사실 박지현 위원장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비대위원 구성되었던 김태진 의원님이나 권중 의원님이나 청년으로서 지금까지 당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았던. 오히려 사회적 약자나 여러 가지 다양한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저는 그게 오히려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정치적 메시지는 누구나 다 내지만 우리가 계속 민주당이 길을 잃었던 것은 민주당이 길을 잃었던 건 민생 가까이에 있는 국민의 목소리, 서민의 삶, 그리고 동료들의 처지 이런 것들에 대한 목소리를 비대위에서 냈던 건 처음이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지현 위원장 이야기 나왔으니까 86 용퇴론 이야기했었잖아요. 당내에서는 갑자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왜 86 용퇴론을 이야기해서 분란을 일으키느냐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서난이]
사실 86 용퇴론을 비롯한 세대교체론은 민주당의 과외하지 오랜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어느 세대한테 특정 세대를 두고 지금 나가, 지금 나가 이렇게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왜냐하면 그건 모든 정치인들이나 어떠한 계층들은 어떠한 시기에 따라서 정치인들은 투표, 선택을 받아서 그 향후에 활동들이 결정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실제 지금 나가라고 했을 때 그럼 그다음에 민주당을 이끌 대안세력과 목소리, 메시지, 비전과 가치, 노선 이런 게 있느냐 묻는다면 사실 민주당이 가장 큰 고민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세대에 대한 아젠다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다고 해서 586 세대가 유지돼야 된다는 건 아니고 여기 안에서 민주당이 끊임없이 이 세대들이 오히려 다른 미래세대들이 새로운 자리를 갖게 만드는 경험들이 있고 그 경험들 안에서 계속 가치의 경쟁들이 있어야 되는 거죠.
[앵커]
서로 경쟁을 해야 한다는 말씀. 그러면 보면 세대교체론 가운데 박용진 의원, 강병원 의원, 전재숙, 강훈식, 박주민, 김해영 의원 이야기들이 나오잖아요. 세대교체론 이야기 나오잖아요. 이분들은 사실 경력도 있고. 그래서 세대교체론에서 부각받는 인물이거든요. 이분들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세요?
[서난이]
저는 굳이 이렇게 세대를 나눌 필요가 있나. 예를 들어 그렇게 되면 지금 제가 볼 때는 90년생들도 경쟁할 수 있고 80년대생들도 경쟁할 수 있잖아요. 민주당은 실제 이번 선거 안에서도 굉장히 많은 20대의 기초광역의원들도 많이 배출했는데요.
저는 오히려 전당대회 가장 큰 축이 도전할 수 있는 경쟁적 문턱을 낮추고 실제 많은 신인들 그리고 새로운 목소리들이 전당대회에 올라와야 된다고 봐요.
오히려 세대론으로 딱 자를 게 아니라 다양한 세대들이 와서 목소리를 내고 너희들이 전당대회 분위기를 만들어봐. 진짜 민주당이 나아가야 될 가치에 대해서 한번 같이 얘기해 보자. 이런 식의 메시지를 내야 저는 민주당이 전당대회에서 보여지는 모습이 정말 다채롭고 새로운 시그널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누가 어떤 세대가 물러나야 되고 어떤 세대가 들어와야 되고가 아니고 치열하게 토론하자. 그리고 치열하게 경쟁하자, 이런 말씀 상당히 인상적인데 지금 전당대회에서는 사실상 친명계와 친문계가 서로 공격을 하고 있잖아요.
이재명 의원이 출마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를 놓고 공방이 있고요. 어떤 생각이세요?
[서난이]
저는 사실 비대위원으로 보면 누가 출마하고 출마 안 하고의 여부를 제가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봐요. 아까 말씀드린 대로 누구나 다 나와서 누구나 다 경쟁을 하고 새롭게 메시지를 내야 되는데 저는 여기서 조금 더 우려되는 지점은 인물론보다는 이제 노선과 비전을 제시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된다.
저희는 민주당이 앞으로 민주당만의 목소리를 내는 구조가 사라졌거든요. 지금 여러 가지 선거를 보면 공약도 되게 비슷하고. 사실 이게 보수야, 진보야라고 어려운 공약들이 많이 나왔어요.
이럴 때 민주당만이 할 수 있는 목소리를 정확하게 내고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그런 목소리가 나와야 되는데 사실 지금의 인물론들이나 이런 것들이 오히려 계파 갈등이나 이런 것들을 부추기는 것 아닌가 하는 염려도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여기서 팬덤정치 얘기 잠깐 해볼게요. 재선의원들을 중심으로 당권주자들에게 개딸 등 팬덤정치에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셨는데 왜 그렇죠?
[서난이]
사실 팬덤정치 자체가 나쁜 거냐 묻는다면 저희 세대는 팬덤을 굉장히 문화적으로, 그리고 아마 제 추억이나 이런 걸 보면 너무 당연한 거라서 팬덤정치가 사실 저는 이것만 보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여기서 가장 나쁜 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차단해버리는 행위인 거죠. 그러니까 예를 들어 욕설과 비난 이런 것들이 난무하게 되고 그리고 내가 말하는 게 정답이라는 것 안에 틀에 틀에 갇히게 되면 사실 건강한 토론이 이뤄지기 쉽지 않고 이 안에서 굉장히 불필요한 얘기들만 나오게 되거든요.
저는 정치인으로서 팬덤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거를 잘 견제하면서 그리고 그 목소리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목소리로 갈 수 있느냐. 그게 사실 그 팬덤을 갖는 사람의 리더십이라고 보고요. 그런 것들이 작용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정치권 이슈 가운데 하나만 여쭤볼게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결론이 뒤집혔잖아요. 지난 정부 때와 이번 정부 때가 바뀌었습니다, 결론이. 여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민주당의 입장은 뭔가요?
[서난이]
사실 민주당의 입장은 그 당시에 우리 국민이 북한 군인에 의해서 희생됐고 그걸 항의했고 그 당시에 사과를 받았다. 사실 이렇게 해서 이 사건에 대해서 마무리를 한 상태고요. 딱히 다른 의견을 낸 건 없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좀 더 지켜보자라는 입장이군요. 알겠습니다. 민주당의 비대위원이시죠. 30대 비대위원 또 여성, 호남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으로서 앞으로 당이 어떻게 바뀌었으면 좋겠는지 직접 들어봤습니다.
서난이 비대위원이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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