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뉴스] 돈스파이크 마약 투약 혐의 구속...일상 침투한 마약, 실태는?

■ 진행 : 김영수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윤흥희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음악 작곡에 요리까지 각종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돈스파이크, 본명 김민수 씨가 어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되면서 많은 분들이 놀라셨을 겁니다.

[앵커]
검거 당시 천 회분 상당의 필로폰이 발견됐는데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마약 수사 팀장'으로 활동해온 윤흥희 한성대학교 마약알코올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원래 돈스파이크 씨, TV에서 많이 보셨잖아요. 마약 혐의로 구속된 뉴스 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윤흥희]
지금 국내적으로 마약 확산이 심각하다고 봅니다. 과거에는 연예인이나 이런 부유층 자녀들이 많았는데 현재로서 10대 청소년 등으로 해서 부유층, 유치원 선생님까지도 현재 마약이 확산된 실태예요. 그래서 이번 사건도 연예인으로서 방송에 출연하는 분으로서 그렇게 큰 마약을 투약하고 또 30g이라는 압수를 했을 경우 우리 사회는 참 심각하다.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미 마약이 많이 퍼져 있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돈스파이크가 어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고 나서 최근에 마약을 시작했다고 했는데 지금 보니까 동종 전과가 3번이나 있었더라고요.

[윤흥희]
그렇죠.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보니까 현장에 와서 30g 압수가 됐고 동종 전과라는 것이 마약을 상습적으로 투약, 사용했다, 그렇게 보는 거죠. 동종 전과. 또 예비시약에서 양성으로 나왔기 때문에 구속영장은 발부되는 것이 확실합니다.

[앵커]
그랬군요. 그런데 보통 동종 전과가 있더라도 사실 본인이 밝히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그런데 경찰이 특별관리...

[윤흥희]
인권 관계 때문에 개인의 정보를 알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수사관도 결재를 받은 후 전과 조회를 볼 수가 있죠.

[앵커]
특별관리대상은 보통 3범 이상입니까?

[앵커]
지금 체포 당시에 발견된 필로폰 양이 30g 정도였습니다. 이게 얼마나 많은 양입니까?

[윤흥희]
지금 투약량이 대개 일반적으로 0.03g이에요. 그런데 알코올이나 커피 했을 때는 0.05g, 그리고 상습 마약 투약자들은 0.7~0.8g을 투약을 해요. 그래서 30g 정도 되면 한 1000명 이상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추정하고 있죠.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보통 마약범이 잡히면 마약을 잡는 경찰 20년 동안 하셨으니까, 집이나 은신처에 이 정도의 마약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합니까?

[윤흥희]
그렇죠. 저도 마약수사를 20년 동안 해왔지만 현장에서 대개 10g, 5g 그 정도 많은 양을 소지했을 경우에는 사실 상습 투약자로 볼 수 있고 그 투약자 뒤에는 항상 공급책이 있다. 그렇게 판단할 수가 있는 거죠.

[앵커]
그래서 지금 경찰도 양이 너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추가적인 범죄가 있을 수 있다라고 조사를 하고 있는데 그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윤흥희]
그 부분에 대해서 계속 지속적으로 수사를 하겠죠.

[앵커]
공급책에 대한 수사 있고 또 더 많은 사람이 함께 맞았을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닙니까?

[윤흥희]
그렇죠. 수사관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 구속된 자만 수사하는 게 아니고 거기에서는 상선, 하선, 수요 공급, 대준 공급책 이런 전반적인 수사가 이루어지게 되죠.

[앵커]
지금 돈스파이크가 그동안 예능에 출연하면서 과거 얘기했던 영상들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윤흥희]
과거에도 그런 일은 종종 있었죠.

[앵커]
돈스파이크 씨가 예능에서 내 인격이 네 개가 있다, 이런 얘기를 하기도 했었거든요. 그 영상 혹시 보셨습니까?

[윤흥희]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앵커]
그런데 자기 자아가 4명이다, 4개의 자아가 있다라고 하니까 댓글 같은 데 보면 마약 투약 이후 나오는 증상 중의 하나다, 이렇게 보는 댓글이 있더라고요. 맞습니까?

[윤흥희]
그렇죠. 현장에서 그런 걸 많이 느낄 수 있어요. 단순 투약자들은... 연예인이나 이런 계통에 있는 분들은 대다수 현장에 보면 2~3명 같이 투약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앵커]
이번에도 그렇게 투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지금 한 번 마약을 하고 나면 사람의 두뇌가 지적으로 좀 저하된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실제로 어느 정도 타격이 있습니까?

[윤흥희]
마약을 투약했을 때는 단순 투약자들은, 1회 투약했을 경우에는 큰 나타나는 원인은 없어요. 그래서 오바이트를 한다든가 머리가 띵하다든가 이런 것들이 있는데 사실 상습 투약했을 경우에는 어마어마한 금단증상, 환청, 환시, 금단증상이어서 환청, 환시, 중추신경이 마비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래서 대다수 여러 가지 마약 중에서 전통 마약인 필로폰의 경우가 제일 강하죠.

[앵커]
지금 저희가 마약 종류를 그래픽으로 만들어봤는데요. 상당히 많네요. 모르핀, 코카인, 아편, 헤로인, 펜타닐. 향정신성의약품도 포함이 되나요? 암페타민이나 메스케치논, LSD.

[윤흥희]
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마약류라는 규정을 하고 있어요. 마약과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세 가지를 마약법관리법에 의해서 규정하고 있어요. 그래서 법으로 규정한 것은 319건의 종류가 있어요. 그래서 마약도 유행에 따라 사용자가 다르죠. 그래서 사용 환경적 원인들에 따라서 필로폰을 많이 투약한다든가 우리 청소년들은 XIC, 물뽕, 또 의료 계통에서는 프로포폴 등. 이렇게 여러 가지 사용자, 즉 투약자들이 사용하는 마약 종류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대다수로 볼 때 우리 한국 전통 마약인 필로폰은 부유층이나 연예인 그런 분들이 많이 투약 사례가 발견되죠.

[앵커]
지금 돈스파이크 같은 경우에도 재범이 세 번이 있었고, 그러니까 동종전과가 3번 있었고 이번이 4번 걸린 거잖아요. 재범률이 상당히 높은 건데 실제로 이런 재범률이 얼마나 됩니까?

[윤흥희]
상습적으로 투약하게 되면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금단증상도 나오고 그렇게 되죠. 그렇지만 또 사실 강력범죄도 많이 발생할 수도 있고 지금 사회 이슈로 나타나는 것은 음주 후 마약을 투약하고 사고 내는 경우, 이런 것들이 보여지고 있는데 사실 이런 늪에서 벗어나려면 중요한 것은 본인 자신이 치료 목적도 있고 또 상습 복용자는 구속해서 치료감호소에서 강제 격리 치료, 경미한 단순 투약자들은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해서 치료센터,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런 치료센터에서 자발적인 치료가 가능하죠.

[앵커]
마약이 한 번이라도 마약을 경험하면 이게 끊기가 어렵고요. 또 치료도 어렵다면서요?

[윤흥희]
네, 그래서 마약을 한번 투약하게 되면 사실 그 투약의 성취, 도취감 때문에 다시 또 요구를 하죠. 그래서 그것을 내성이라고 하고 의존성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한번 0.03g을 투약했는데 양을 늘려서 0.05g 투약, 양을 늘리고 또 의존성. 나는 마약을 안 하면 안 되겠다.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뇌에서 작용하고 있죠.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윤흥희 한성대학교 마약알코올학과 교수님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