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in 얍' 괴물장어, 그 정체는 갯장어?

지난 29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얍'편에서 엄청난 크기와 힘을 자랑하는 괴물장어를 상대로 사투를 벌이는 병만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연 어떤 녀석이기에 천하의 병만 족장까지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 것일까?

분명 장어는 장어인데 그 크기와 생김새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장어와는 사뭇 달랐다.

방송에서는 ‘장어가 아닌 아나콘다?!’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괴물장어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바다장어치고는 엄청나게 큰 2m의 몸길이를 가진 녀석. 그러나 단서는 의외로 쉽게 포착됐다.

그것은 바로 날카로운 이빨이었다.

일반적으로 바다장어는 붕장어(아나고), 갯장어(하모), 먹장어(꼼장어)로 나뉘는데, 이 중에 이빨을 가진 종은 갯장어가 유일하다.

‘이빨장어’로도 불리는 갯장어는 붕장어와는 달리 갯장어과에 속하며 주둥이가 길게 뻗어 있고 송곳니가 날카로운 특징을 갖고 있다. 크기도 대형으로 2m까지 자란다.

국내 갯바위낚시에서는 어쩌다 잡히지만 남해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여름철 배낚시 어종이 되기도 한다. 대형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되어 직접 낚지 않으면 맛보기도 구경하기도 힘들다.

분명 날카로운 이빨과 2m에 육박하는 크기는 갯장어로 추정되지만, 혹시 얍(미크로네시아) 지역의 새로운 고유종일 수도 있다.

아무튼 이번 주 금요일에 드러날 그 정체가 사뭇 궁금해진다.

제공=대한민국 NO.1 낚시방송 FTV(김승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