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정부 중재 아래 성과급을 둘러싼 사후조정 절차를 이틀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기다리고 있는데, 노조 측은 오늘 저녁 8시 20분까지 결론이 안 난다면 협상은 결렬될 것이라고 엄포를 놨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기완 기자!
삼성전자 노사 협상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오전 10시부터 다시 시작된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 회의는 10시간 가까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단 오늘까지 삼성전자 노사가 자체적인 의견 접근에 실패하면서 지금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금 전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회의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최 위원장은 노사의 안건이 서로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영업이익 15%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도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회사는 여전히 영업이익 10%를 고집하고 있고, 반도체 사업부 비메모리 부문 성과급 배분에 대해서도 챙겨줄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최 위원장은 중앙노동위원회에 양쪽의 의견을 수렴한 조정안을 내달라고 요청해 지금까지 3시간 정도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시간 안에, 그러니까 8시쯤까지 결론이 나지 않으면 사후 조정은 결렬된 것으로 알고 회의장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단 중노위의 조정안이 나와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노사 의견 차이가 좁혀지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단 중노위는 최대한 양측의 협의를 도출하겠다는 기조라 협상이 오늘을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당장 며칠 안에 노사 합의가 불발되면 시작될 총파업의 여파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주들도 이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고요?
[기자]
네, 삼성전자 주주들의 분노도 터져나왔습니다.
삼성전자 주주로 구성된 주주단체가 집회를 열고 노조의 파업 방침을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특히 노조가 이번 파업이 삼성전자의 미래와 이공계 인재들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반박했는데요.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대한민국삼성주주행동실천본부 사무총장 : (파업하면) 전세계 거래처를 경쟁 업체들에게 다 뺏겨버리고 한국 반도체산업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것과 똑같습니다. 그래놓고 무슨 미래를 이야기합니까? 그것은 명분이 아니고 궤변이고 모순입니다.]
주주들은 그러면서 법원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판단과 관계없이 노조가 파업을 철회하고 성과급 문제는 사측과 대화를 통해 해결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고객사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반도체 생산 차질을 우려하며 삼성전자 측에 대응 계획을 직접 문의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중소 협력사들의 직격탄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의 손실 규모는 30조 원 안팎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노사의 사후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중앙노동위원회에서 YTN 박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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