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경제계 인사들을 만나 간담회를 열고 경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면서도, 공정한 경제 생태계 조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재민 기자!
이 대통령이 취임 아흐레 만에 재계와 경제단체장을 한자리에 모아 경제 활성화 방안 모색에 나섰는데, 어떤 얘기가 오갔습니까?
[기자]
오늘 간담회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중간에 도시락을 먹어가며 2시간 2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제일 중요한 건 결국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라며 그 핵심이 바로 경제고, 경제의 핵심은 바로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우리 기업인들, 각 기업이 경제성장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협조하는 것도 제일 중요하다고도 덕담을 건넸습니다.
그러면서 공정 경제도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경제 주체 간, 예를 들면 기업의 구성원들 사이의 내부 문제와 노동 문제, 중소기업 문제나 이런 공정한 경제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도 꽤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불필요한, 행정 편의를 위한 규제들은 과감하게 정리할 생각이라면서도 필요한 규제, 공정한 시장 조성을 위한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했습니다.
그러면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규제, 이런 것들이야 당연히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규제 합리화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내달라고 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재계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 회장이 참석했고요
경제단체장 가운데선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비롯해서 6대 경제단체장이 함께 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현재 경제 상황이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복합 위기 상황이지만, 이 대통령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민관이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고 화답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재계 총수의 만남은 취임 아흐레 만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취임 2개월 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석 달여 만에 재계 총수들과 만난 것을 비교해도 신속하게 진행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공개회의에서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는 산업계의 방안을 청취하고,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만남도 준비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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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간 파죽지세로 상승하던 코스피가 8일 만에 약세로 돌아섰습니다.
숨 고르기 장세에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도 철강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와 이스라엘 공군의 이란 공습 등 악재가 나오며 7일간의 상승장이 하락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증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코스피가 얼마나 내렸습니까?
[기자]
코스피가 상승으로 출발했지만 곧이어 하락으로 전환해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2,930선에서 개장해 장 초반 2,870선까지 60p나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전날까지 7일 연속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이 오늘은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개인이 홀로 순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7일간 줄기차게 달려온 코스피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사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발표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하락을 부채질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도 철강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발표에 삼성전자가 2% 이상, LG전자가 4% 하락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미래에 자동차 관세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한 여파에 이틀 연속 상승했던 현대차와 기아도 오늘은 2% 하락 중입니다.
반면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핵과 군시설을 공습했다는 보도 이후 석유주는 급등하고 있습니다.
흥구석유와 한국석유, 중앙에너비스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중동지역에 전운이 고조되며 유가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WTI, 서부텍사스중질유는 10%, 북해산 브렌트유는 9% 오르고 있습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국제금값은 1.5% 올라 트로이온스당 3,450달러를 넘겼습니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은 원-달러 환율에도 악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355원으로 개장했지만 곧이어 가파른 상승세를 탔습니다.
오후 1시 반 현재 17.3원 오른 1,372.3원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면서 원화 약세-달러화 강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파장을 논의하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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