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국에 찬 공기를 동반한 비와 눈이 내리면서 계절이 다시 겨울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는 많은 눈이 예고됐는데, 영동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고, 내일부터는 영하권 겨울 추위 속에 수도권에도 많은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혜윤 기자, 3월에 북극발 한파가 찾아온다는 예보가 나왔다고요?
[기자]
이번 주에는 한반도 상공으로 영하 40도의 강한 한기를 동반한 북극발 소용돌이가 남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과 내일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 18일인 모레는 한반도 상공으로 영하 40도의 찬 공기를 동반한 저기압 소용돌이가 우리나라로 유입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강원 산간에는 내일 오전까지 30cm 이상의 많은 눈이 더 오겠고,
이후 내일 밤부터 모레 사이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내륙으로 최고 10cm의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또 강원 산간 등 동쪽 지방에도 3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전망입니다.
기온도 크게 떨어져 서울 아침 기온이 내일 영하 2도, 모레 영하 1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영하 10도에 육박하겠습니다.
특히 대기 불안정이 심해지며 내륙과 해안에서 돌풍, 벼락, 우박이 동반되고 해상에서 용오름이 생길 가능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급변한 날씨는 주 초반 이어지다 20일 이후 해소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과학기상부에서 YTN 정헤윤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이번 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결과가 나올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정치권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여야는 각각 '탄핵 각하'와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여론전에 몰두하고 있는데, 일각에선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겠단 메시지를 밝혀야 한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손효정 기자, 탄핵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는데, 여야 모두 재판 동향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죠?
[기자]
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했단 전망도 나오는 가운데, 여야의 여론전이 이번 주 절정에 달할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주말인 오늘도 지도부 주도로 거리로 나가 '탄핵 촉구' 집회에 나섭니다.
서울 여의도 국회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가는 도보 행진도 닷새째 이어지는데, 탄핵심판 선고까지 장외 투쟁 노선을 유지하겠단 방침입니다.
이를 통해, 다소 미뤄지고 있는 탄핵심판 선고에 불안한 지지층을 달래고, 헌재의 파면 결정을 촉구하는 여론의 지지를 끌어올린단 계획입니다.
테러 위협 제보가 접수된 이재명 대표는 집회에 불참하고,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선고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취소 결정 이후, 탄핵심판 각하와 기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의원들 일부는 어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고, 헌법재판소 앞을 24시간 지키는 릴레이 시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만, 지도부는 여전히 당 차원의 장외투쟁엔 선을 긋고 있는데요.
자칫 헌재 압박으로 보여 탄핵심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단 판단 때문으로 풀이되는데, 대신 헌재의 공정한 결론을 거듭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탄핵심판 결론이 어떻든 여야는 물론, 윤 대통령도 결과에 승복하겠단 의사를 밝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두관 전 의원은 여야 지도부에 '탄핵 심판 승복' 기자회견을 제안했고,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진정성 있는 대통령의 승복 메시지는 국가 혼란을 막을 수 있는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 여야의 민생 현안 논의 전망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그제(14일) 여야가 연금개혁 문제에 극적으로 접점을 찾으면서 꽉 막혔던 민생 논의에 물꼬가 트인 건 사실입니다.
여야가 국민연금의 '받는 돈' 비율인 소득대체율을 43%로 정하기로 공감대를 이룬 건데요.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최종 타결에 이른다면, 빠르면 오는 목요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통과될 전망입니다.
여야는 내일부터 그 밖의 민생 현안을 톱-다운 형식으로 논의하는 국정협의체 실무협의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다만, 추경과 반도체특별법 논의는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추경 편성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여당은 취약계층 선별적 지원을, 민주당은 전 국민 소비 쿠폰을 비롯한 보편적 지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도체특별법의 경우,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조항을 명시할 것이냐를 두고도 여야가 충돌하는 상황입니다.
쟁점별 이견이 여전한 데다, 이번 주 최고조에 달한 탄핵정국과 맞물리면서 여야가 가시적인 민생 성과를 내긴 힘들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