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의 거의 모든 학생이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제적 압박 속에 일단 등록금을 내긴 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휴학계를 또다시 제출하는 등 수업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9개 학교 학생들이 정부가 정한 데드라인 전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인제대 의대는 등록금 마감이 이번 주 금요일입니다.
거의 모든 의대생이 미등록 제적을 피해 등록금을 낸 겁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추는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원 복귀'의 판단 기준은 수업의 정상화인데 의대생들은 거부의 뜻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실제 울산대 의대 학생들은 등록 뒤 휴학계를 다시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 측은 반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학생들 움직임은 다른 학교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미수강 제적을 피하려 1~2 과목만 수강신청을 하고 수업을 듣지 않는 방법도 거론됩니다.
이미 수강신청을 받고 수업을 시작한 학교도 강의실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정부는 실제 수업 참여도를 집계한 뒤 이달 말 전에 '전원 복귀'로 판단할 수 있을지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북한 핵 관련 언급을 했습니다.
북미협상을 이끌어 내기 위해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려는 태도일 수도 있어 주목됩니다.
권영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자랑하며 북한을 '큰 핵 국가'로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소통하고 있습니다. 매우 중요하죠. 아시다시피 북한은 '큰 핵 국가'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매우 똑똑하고 저는 그를 잘 알아요,]
그러면서 북한과의 접촉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뭔가 할 겁니다.]
두 가지 언급을 종합해 보면 실제 북미 간에 비공식적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내비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미국이 합의에 이르기 위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그동안의 미국 입장과 한국의 원칙이 깨지게 됩니다.
자연스럽게 핵 군축이나 동결을 염두에 둔 북핵 협상이 이뤄질 공산이 큽니다.
게다가 한국을 건너뛰고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를 통해 이런 내용의 협상에 합의하면 한국으로서는 최악입니다.
[레슬리 빈자무리 / 채텀하우스 미국 전문가 : 대부분은 북한의 위협이 향후 4년 안에 정말 전면에 등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아주 잘 해왔습니다. 핵 능력을 유지하고 발전시켰습니다.]
미국의 전략 목표가 달라지면 주한미군도 조정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을 지속적으로 주둔시키려면 방위비를 올리라고 할 게 뻔합니다.
미국이 안보 문제에 통상문제까지 연계할 수 있는 만큼 북핵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한국의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YTN 권영희입니다.
영상편집:임현철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