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 청문회를 앞둔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식약처 청탁 의혹을 포함한 파장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최대 논란은 식약처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입니다.
부정한 청탁은 없다는 게 김 후보자의 일관된 입장인데, 일단 과정이 신중치 못했던 점에는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른바 '셀카 모임'과 관련해 기존 해명과 배치되는 정황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자, 진화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우연한 만남이었다는 설명은 준비단과 소통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고, 브로커로 알려진 사업가 양 모 씨는 '친한 후배'라고 인정한 겁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7일) : 제가 볼 때는 되게 성공한 여성 기업가로서 존중하고, 또 친한 후배로서 이렇게 지내온 것은 맞습니다.]
잇단 해명에도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배우자가 원장으로 있는 사회적 협동조합은 '가족기업'처럼 운영된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셀카' 모임 참석자이자 제넨셀 창업주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 아들이 의원실에서 입법 보조원으로 근무한 사실을 두곤, 보은성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불거졌습니다.
[김 승 원 /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난 11일) : 이게 다 공개되는 자료거든요. 그러니까 떳떳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면접을 통해서 입법보조원이라는 일을 맡겼고….]
직접 해명 대신 준비단 차원 서면 해명도 이어졌는데, 이따금 역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을 두고 편집·왜곡을 주장하며 직접 원문을 공개한 게 대표적인데, 한 의원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 동 훈 / 무소속 의원 (지난 10일) : 일종의 커미션이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김승원 씨조차도 걱정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오늘 김승원 본인이 공개한 녹취록에서 드러났습니다.]
야권 일각의 사퇴 요구에 수사와 기소 분리 정착 등 법무부 수장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 '정면 돌파'를 예고한 김 후보자, '임명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는 일부 여론조사까지 발표된 가운데, 청문회에서 납득 가능한 해명으로 여론의 물음표를 지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영상편집 : 고창영
디자인 : 백지오
○ 조사·의뢰기관 : 미디어토마토·뉴스토마토
○ 조사 기간 : 2026년 9월 7일~9월 8일(2일간)
○ 표본 오차 : ±3.0%포인트(95% 신뢰 수준)
○ 조사 대상 : 전국 만 18세 이상 1,035명
○ 조사 방법 : 무선 자동응답(ARS) 조사 전체 질문지 등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둘러싼 이재명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결정 때보다 훨씬 복잡한 변수들이 얽혀 있기 때문인데, 이 대통령의 결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호르무즈 해협 파병 여건 파악을 위해 중동 현지 조사에 나섰던 국방부 실사단은 지난 10일 귀국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실사단 보고를 토대로, 조만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에서 파병 여부를 큰 틀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라크 파병 때와 비슷한 결단의 순간을 앞두게 된 겁니다.
당시에도 반대 여론이 컸고 미국의 파병 요구도 거셌는데, 노 전 대통령은 북핵 위기란 현실 속 한미동맹을 고려해 결국 파병을 결정했습니다.
[노 무 현 / 전 대통령 (지난 2003년 4월) : 오랜 동안의 우호 관계와 동맹의 도리를 존중해서 어려울 때 미국을 도와주고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다만, 지금의 파병 국면은 훨씬 복잡하고 풀기 어렵단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계속 미룰 경우, 단순히 한미동맹을 넘어, 대미 투자 등 협상이 진행 중인 통상 문제에도 영향을 미칠 우려가 병존하고 있습니다.
또, 국익 측면에서 우리 원유 수입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만큼, 항행 자유 보장을 위한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됩니다.
[이 재 명 / 대통령 (11일, 수석보좌관회의) : 오직 국민과 국익에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며 그 길을 묵묵히 개척해 나가야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 주시기를….]
하지만 전쟁을 도와야 할 명분이 과거보다 더 없단 지적이 여당에서도 나오고 있고,
[송 영 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9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 우리가 침략 전쟁을 반대하도록 헌법 5조에 명시돼 있을 뿐만 아니라 이게 유엔 결의가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완전히 나토 회원국이나 일본도 다 손사래를 치고 있는….]
전쟁 당사국이자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이란이 직접 반발하고 있어,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입니다.
이 때문에 파병을 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개입 수준이 낮은 비전투 부대를 보내는 방안이 검토될 거란 전망이 많습니다.
물론, 실제 파병 결정이 나더라도, 범여권은 물론 여당 일각의 반대도 있어, 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될지는 안갯속입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