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에서 규모 7.5에 이르는 강진이 잇따라 발생해 크고 작은 건물들이 무너지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7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최대 1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훈 기자!
기자
이승훈입니다.
[앵커]
규모 7.5이면 매우 큰 규모의 강력한 지진인데 먼저 발생 상황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지진이 일어난 시간은 베네수엘라 현지 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무렵입니다.
규모 7이 넘는 강력한 지진은 두 차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첫 강진은 규모 7.2,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168킬로미터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모론' 지역 서쪽에서 발생했습니다.
40여 초 뒤 이번에는 모론 남서쪽으로 16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더욱 강력한 규모 7.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무려 2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곧바로 임시비상사태를 선포했고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또 강진의 여파로 한때 주변 여러 나라에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돼 긴장을 더 했습니다.
지금 현지엔 아침이 밝아오고 있습니다.
건물 밖에서는 가족 등을 찾는 이들이 뜬눈으로 밤을 보냈고, 구조대 역시 어둠 속에서 긴급 수색과 구조에 나섰지만 안타까운 희생자 소식만 들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진의 규모로 봐서 대규모 인명 피해도 우려되는데 사망자가 최대 10만 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고요?
[기자]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를 최대 10만 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 지질조사국이 사망자 만 명∼10만 명일 확률을 40%, 10만 명을 넘어설 가능성을 14%로 각각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물론 이제 구조가 진행되는 상황이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정리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은 필요해 보입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사망 32명, 부상 700여 명을 공식 확인하고는 아직 이렇다 할 발표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지 TV를 통해 전해지는 인명 피해 소식 등으로 미뤄 볼때 본격적인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확인되는 인명 피해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베네수엘라는 남아메리카 대륙에 있는 나라지만 지구의 표면을 구성하는 판 구조상 카리브판과 남미판의 경계에 위치라고 있어 상대적으로 지진이 잦은 나라입니다.
지난 1967년과 1997년에도 대규모 지진이 발생해 각각 230여 명과 7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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