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 첫날, 거센 빗줄기 속에서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13일 동안의 치열한 승부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안전 문제 등 '무책임 행정'을 정조준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정부의 '부동산 심판론'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권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율동과 연호가 거리를 가득 메웁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 성동구에서 출정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유세 차량에 올라서는 무능하고 무책임한 서울시장이 아니라 실천으로 검증하겠다며, 오세훈 후보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전임 시장 탓을 하고, 1년도 안 된 현 정부 탓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과연 정직한 태도입니까?]
안전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정 후보는 용산 참사와 이태원 참사 등을 언급하며, 오 후보의 시장 임기에만 왜 대형사고가 발생하는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원오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안전 불감증 서울, 시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 아닙니까, 여러분?]
특히 철근 누락 논란이 불거진 GTX-A 삼성역 구간을 직접 찾아서는 당선되면 공사를 일단 중지시키고 보강 공사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보낸 강북 지역 노후 주택가에서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개혁보수 상징, 유승민 전 의원도 유세 현장을 찾아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 후보는 우선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이재명 정권의 독재로 민주주의가 훼손될 수 있다고 견제구를 날렸는데,
특히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부동산 정책을 비롯한 민생 정책에 있어서 잘못 가고 있는 정책들의 방향 전환을 촉구하고….]
GTX 철근 누락 논란에 대해선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며, 선거를 위해 공사부터 멈추려는 '미스터 중지왕'에게 서울을 맡길 수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설명해 드릴 건 충분히 드렸고요. 빗속에서 볏짚에는 아무리 성냥 불을 그어대도 불이 붙지 않습니다.]
또 정 후보를 향해 대통령 뒤에 숨지 말고 당당히 토론에 나서라고도 압박했습니다.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신경전 속 상대를 견제하는 후보들의 메시지는 뚜렷했습니다.
앞으로도 선거운동 기간 서로 다른 책임론을 부각하며 날 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서울의 민심은 과연 어느 쪽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이승창 김광현 진형욱
영상편집;문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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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선전 혐의를 받는 이은우 전 한국정책방송원, KTV 원장이 구속을 면했습니다.
첫 신병 확보 시도가 실패하면서.
2차 종합특검의 수사 역량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합특검이 청구한 이은우 전 KTV 원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재판부는 내란선전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재판 중 사건 진행 상황에 비춰 보면 도망가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 전 원장은 재작년 12월 3일 비상계엄 직후부터 열흘 동안, 계엄과 포고령을 비롯한 내란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뉴스를 반복 보도한 혐의를 받습니다.
계엄을 비판하거나 저지하는 뉴스는, 반대로 차단하고 삭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은우 / 전 KTV 원장 : (심사에서 어떤 점 위주로 소명해 주셨을까요?) 특별히 뭐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특검 출범 82일 만에 이뤄진 첫 신병확보 시도였습니다.
출범 이후 석 달 가까이 구속이나 기소 실적이 없어 '빈손'이란 지적을 받아 왔습니다.
권창영 특검은 인력이 부족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방침을 세운 거라는 취지의 담화문으로 내부 구성원들을 다독이기도 했습니다.
실적 압박에 시도한 첫 신병 확보라는 시선도 적지 않았지만, 법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특검의 체면만 구기게 됐습니다.
[권영빈 / 2차 종합 특별검사보 : 국민을 상대로 내란을 계속 선전한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검은 하루 차이로 관저 이전 의혹과 관련해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김오진 전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의 구속 심사를 마주하게 됩니다.
첫 단추부터 어긋난 상황에서, 이들 세 사람의 구속 영장마저 기각될 경우, 특검 수사 동력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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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업 철회와 엔비디아의 1분기 깜짝 실적 발표로 코스피가 8.4% 급등해 단숨에 7,800선을 회복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정규장 이전 프리마켓에서 사상 처음 3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날 7,000선까지 하락했던 코스피가 단숨에 8.4% 급등해 7,800선에 안착했습니다.
3% 오른 채 출발해 상승폭이 가팔라지며 30분도 채 안 돼 올해 9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4% 이상 올랐고 장 초반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노사협상 타결로 총파업 위기에서 벗어난 삼성전자 주가는 정규장 이전 프리마켓에서 사상 처음 30만 원을 찍었습니다.
정규장에서는 299,500원 사상 최고가로 마감했습니다.
삼성전자 투자 열기가 뜨거워져 개인의 이른바 '빚투' 규모는 사상 처음 4조 원을 넘었습니다.
SK하이닉스 주가도 11% 이상 올랐는데 엔비디아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해 열두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미국시장 강세가 두드러졌고요. 이런 부분들이 국내시장 외국인 순매수로 이어졌고, 삼성전자 파업이 잘 해결됐다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이 철회됐지만 노동력을 대체할 로봇이 주목받으며 LG전자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현대차가 12% 급등하는 등 로봇주가 강세였습니다.
이 같은 강세장에서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는 계속돼 외국인은 11일 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했지만 1,506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우
영상편집 :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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