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됐지만, 예년 장마와는 다른 모습입니다.
정체전선이 남쪽에 머물면서 내륙은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비가 그친 곳은 다시 무더위가 기승입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남쪽 해상으로 내려간 정체전선이 좀처럼 북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체전선을 다시 남쪽으로 밀어낸 영하 10도 안팎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 머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와 남해안에는 장맛비가 이어지지만, 내륙은 산발적으로 발달한 비구름이 지나며 비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충청에는 한때 시간당 20∼30mm 안팎의 다소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호우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내륙의 산발적인 비는 화요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체전선은 수요일쯤 다시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에도 장맛비를 뿌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문찬혁 / 기상청 예보관 : 정체전선은 7일경 산둥반도 부근에서 다시 활성화되어 동쪽으로 이동하여 8일경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주겠습니다. (다만) 태풍 등 남쪽 열대 요란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정체전선의 변동성이 크므로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남쪽에 있는 9호와 10호 태풍 모두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주진 않겠지만, 주변 기압계를 뒤흔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가 그친 지역에서는 다시 더위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경기와 강원 등 곳곳에서 30도를 웃돌았고,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2∼3도가량 높았습니다.
당분간은 비와 무더위가 번갈아 이어질 것으로 보여, 호우와 온열 질환 모두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 윤다솔,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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