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넉 달 만에 다시 정상회담에 나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잠시 뒤 미국에 도착합니다.
양국 경제수장은 미·중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라갈 의제와 관련해 막판 조율을 벌였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신윤정 특파원!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황제 의전'으로 시 주석 맞이에 나선다고요?
[기자]
시 주석은 잠시 뒤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2박 3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어제 오후 6시쯤 시 주석의 베이징 출발 소식이 전해진 뒤 13시간 가까이 걸린 건데요, 중국 관영 CCTV는 시 주석이 전용기 편으로 방미 길에 올랐다고 전하면서도 출발 화면을 공개하지 않았는데, 도착 모습이 곧 공개될 예정입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미는 11년 만의 국빈방문으로, 미국은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공항에 직접 나가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 맞이에 나섭니다.
공항에는 레드카펫이 깔릴 예정이라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는데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성대한 의전을 제공한 데 대한 답례 성격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오늘 밤, 미 동부 시간 기준 24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시 주석 부부가 참석한 환영식이 열리는데요, 미군 장병 480여 명이 참여하며 미군 최정예 공중자산인 B-2 스피릿 전략폭격기와 F-22 랩터 전투기 4대의 환영 비행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어 미·중 정상회담은 넉 달 만에 정상회담을 하고, 저녁에는 미국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하는 국빈 만찬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방미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백악관에서 차담 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함께 방문할 예정입니다.
[앵커]
미·중 경제수장이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다시 만났는데, 어떤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현지 시간 지난 20일 뉴욕에서 회동했던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사흘 만에 워싱턴DC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회동 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해 실질적 논의를 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미국 경제와 국가안보를 증진하면서 미 노동자와 농민, 기업을 보호할 수 있는 약속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일요일 중국 측이 더 큰 합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며 무역전쟁 휴전을 1년 연장한 부산 합의안을 그대로 이어갈지, 더 큰 합의를 검토할지,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는데요, 베선트 장관 발언 잠시 들어보시죠.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중국 측이 일요일에 더 큰 규모의 합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부산 합의'를 그대로 이어가는 방안에도 열려 있고, 더 큰 합의를 검토하는 방안에도 열려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괜찮습니다. 우리는 미국 국민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입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인공지능, AI 기술발전과 무역, 공급망 등 양국 간 경제 현안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인데요, 미·중 관계의 안정적 관리에 초점이 맞춰지고 무역휴전 연장 등과 관련해 구체적인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중 간 이견이 크더라도 정상 간 대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루비오 장관 발언도 잠시 들어보시죠.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무역, 공급망, 핵심 광물 등의 문제에서 우리와 매우 심각한 마찰 지점들을 가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양국 지도자들이 서로 대화하고 만나는 것은 책임 있는 외교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경제 1, 2위 대국인 양국이 패권 경쟁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정상 간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정상회담에서 기존 무역 휴전을 이어갈지 또는 베선트 장관이 언급한 '더 큰 합의'로 협상의 틀을 넓힐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촬영 : 강연오
영상편집 : 김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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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을 출국해 멕시코로 향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수행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조금 전, 뉴욕 JFK 공항에서 이륙했습니다.
16년 만에 멕시코를 국빈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애국영웅탑에 헌화한 후 대통령궁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식에 참석합니다.
이후 단독회담과 오찬, 공동언론발표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멕시코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또 우리 시각 26일엔 비즈니스포럼과 K-엑스포 행사장에 방문한 뒤 27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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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태를 계기로 불붙은 검찰 수사권 조정 논의는 검수완박에 수사권 원복까지 정권이 바뀔 때마다 크게 출렁였습니다.
하지만 김건희 황제조사 논란 등 살아 있는 권력에 무력했다는 지적 속에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습니다.
안동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은 이른바 '조국 사태'로 비화했습니다.
정권과 검찰의 갈등은 극에 달했고, 민주당 강경파는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을 주도하며 칼을 빼 들었습니다.
[박주민 /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2019년 11월) : 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법들을 정말 신속하게 그리고 단호하게 처리해서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는 검찰개혁을 이뤄내도록 하겠습니다.]
이후 조국 전 장관 일가 수사를 지휘했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보수진영 대권 후보로 급부상하며 20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새 법무부 수장이 된 한동훈 당시 장관은 '꼼수'라는 야당의 비판에도 이른바 '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으로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회복시켰습니다.
[한동훈 / 당시 법무부 장관 (지난 2022년 8월) :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최소 필요한 내용의 시행령을 만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검찰 공화국'이란 꼬리표는 쉽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특히 당시 영부인이었던 김건희 씨에 대한 '황제 출장조사' 논란 등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부실수사 논란이 기름을 부었고,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으로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으로 입법과 행정권을 모두 손에 쥔 민주당은 검사 수사권을 완전 폐지하는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고, 이 대통령도 여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2025년 7월) :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를) 추석 전에 하자라고 지금 당 대표 후보들부터 열심히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도 자체를 그때까지 얼개를 만드는 것은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법안은 일사천리로 국회를 통과했고, 마지막 기대를 걸었던 '보완수사권'마저 끝내 사라졌습니다.
정권의 주인이 바뀔 때마다 큰 부침을 겪었던 검찰, 78년 영욕의 세월을 뒤로하고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나뉜 새 형사사법체계에 자리를 내주게 됐습니다.
YTN 안동준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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