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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료 없어 비닐 못 만들어요"…열흘 뒤면 공장 멈출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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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 없어 비닐 못 만들어요"…열흘 뒤면 공장 멈출 판
  • 중동 바닷길이 막히면서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한 비닐과 플라스틱을 만드는 원료, '나프타' 공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원료를 구하지 못한 지역 소규모 공장들은 문을 닫아야 할 처지입니다. 고재형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쓰레기봉투와 농사용 필름 등을 제조하는 공장입니다. 이 공장은 가동률을 60%까지 낮췄지만, 남은 재료는 이제 겨우 열흘 치뿐. 추가 원료가 도입되지 않으면 아무리 아껴 써도 당장 4월 중순부터 모든 공장 기계를 멈춰야 하는 막막한 상황입니다. [강영근 / 비닐 제조 업체 대표 : 지금 있는 걸로 이렇게 생산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한 4월 초에 원료가 들어와야 되는데 들어오지 못하면 아마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플라스틱 산업은 원료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수급 차질은 곧장 생산 중단과 경영난으로 직결될 수밖에 없습니다. 생산된 물건을 넘겨받아야 할 납품 업체도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김영일 / 비닐 제품 납품 업체 대표 : (이렇게 길어지면 좀 심정이 막 답답하시겠어요?) 다 똑같지 않겠습니까? 어떡해요. 할 수 없이 그 상대방(납품할 업체)하고 좀 욕을 먹더라도 서로 이해를 해야지 그건 어쩔 수 없습니다.] 제주에서 비닐을 생산하는 업체 3곳 모두 이처럼 전례 없는 원료난을 겪으며 공장 가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원료가 귀한 상황에서 공공용 쓰레기봉투 제작에만 주문이 쏠리면서, 정작 농촌 현장에 쓰일 비닐 공급에는 구멍이 났습니다. [김미선 / 비닐 제조 업체 관계자 : 농민 위주로는 상추에 들어가는 상추 박스 비닐, 깻잎 박스 비닐, 또 브로콜리 저장 비닐도 있는데 쓰레기봉투로 다 몰려버리면 농민한테 줄 수가 없는 상황이 됐어요. 최대한 맞춰드리고 싶은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지금.] 원료 부족이 일상의 불편을 넘어 지역 농가와 산업 현장의 필수품 공급 중단이라는 실질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최근 급증한 주문량은 현장의 원료 부족을 가속화할 수 있는 만큼 꼭 필요한 만큼 소비하는 수요 조절이 절실한 시점입니다. 원료난이 장기화할 경우 농산물 출하 시기에 물류 대란은 물론, 지역 실물 경제 전반에도 큰 타격이 우려됩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영상기자 : 윤지원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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