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188명으로 늘었습니다.
구조대와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 수색 작업에 나섰고, 국제사회의 지원 움직임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신윤정 특파원,
인명피해 집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현지 시간 24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88명, 부상자는 1천52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 200명이 매몰돼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실종자는 15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 가구는 3천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호르헤 로드리게스 / 베네수엘라 국회의장 : 베네수엘라 국민 188명이 숨졌고, 1,520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157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막대한 물적 피해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로드리게스 의장에 따르면 최소 250채의 건물이 파손됐고, 특히 병원과 공공 시설물 등 사회 기반 시설 피해가 컸습니다.
로드리게스 의장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사람들을 살려내기 위해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동생인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해안가 일대를 방문해 피해 수습을 지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아직 지진 피해 집계 초기 단계인 만큼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베네수엘라 적십자는 "강한 여진이 피해 지역 주민들과 대응 인력들에 추가적인 위험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계속되는 여진과 전력, 통신, 교통 등 기반 시설의 피해로 구조 작업이 더딘 가운데 향후 인명 피해 규모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강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과 피해 지역 주민들은 여진 공포 속에 추위와 공포 속에 야외에서 밤을 보내야 했습니다.
[마리아 페스타나 / 카라카스 서부 지역 주민 : 저희 아파트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모든 것이 부서졌고, 모든 곳에 금이 갔습니다. 다시 올라갈 수 없어서 아들의 차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앵커]
각국의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기자]
유엔은 베네수엘라 강진 피해 대응에 본격 착수하면서 국제 수색·구조팀 배치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카라카스에 중앙조정 허브를 설치하고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력해 구조활동과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섰고, 국제 구조팀의 현장 투입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사무총장 대변인 브리핑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 : 유엔은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이 가능한 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미 동부 버지니아주 등에서 소방관과 의사, 구조공학 엔지니어 등으로 이뤄진 구조대가 이미 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항이 크게 파손된 만큼 국방부를 통해 장비를 지원하고,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항공·위성 영상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베네수엘라에 1억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2천300억 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할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생존자 구조의 골든타임인 향후 48~72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며 미국 정부가 신속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 미 국무장관 : 앞으로 48~72시간 동안은 이런 긴급하고 단기적인 지원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색·구조 작업은 생존자를 아직 구할 수 있을 때 최대한 빨리 잔해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베네수엘라 인근 중남미 국가들의 지원도 이뤄지기 시작했습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칠레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은 구조대와 의료진을 현지에 파견해 잔해 제거와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은 베네수엘라 정부와 협의를 통해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