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대설특보는 해제됐지만 폭설로 인한 피해는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이 모여 제설작업을 벌여야 했고, 집으로 돌아가는 귀성객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방이 하얀 눈으로 뒤덮인 아파트 주차장에 주민들이 삽을 들고 나섰습니다.
손수레까지 동원해 1시간 넘게 힘을 합쳐 치웠지만 완전히 정리되려면 며칠이 더 필요합니다.
[강 두 호 / 아파트 주민 : 급한 것만 치우고 나머지는 다 못 치웠거든요. 사람들 인도, 보도블록 그 정도만 (치웠어요).]
수북하게 쌓인 눈에 오토바이도, 화분도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듭니다.
도로 한구석으로 치워진 눈이 한가득인데, 쏟아진 폭설에 빙판길을 달려 집으로 향하는 귀성객 불편도 이어졌습니다.
[임실 귀성객 : 도로에 제설이 안 된 데가 좀 많았어서 차량 운전하는 데에 방해는 좀 됐었거든요.]
덕유산엔 사람 허리 높이까지 눈이 쌓였습니다.
대피소와 리조트 할 것 없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이번 폭설 기간 덕유산의 누적 적설량은 무려 109cm에 이릅니다.
전국의 대설특보는 낮 12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습니다.
구조·구급 활동 101건을 비롯해 277건의 소방 활동이 진행됐고, 항공기 결항과 지연이 잇따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파가 이어지면서 폭설로 인한 불편은 한동안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양영운
화면제공: 덕유산국립공원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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