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 1시 20분쯤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는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져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고, 1명이 다쳤습니다.
YTN이 사고 당시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을 단독 입수했는데, 철근 구조물이 통째로 무너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민혁 기자!
사고 당시 사진을 입수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YTN이 단독 입수한 사고 당시 공사현장 내부 모습이 담긴 사진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반원 모양으로 지하철이 지나는 통로를 만드는 공사 현장으로 보이는데요.
검은색 철근 다발로 만든 구조물이 통째로 무너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철근 구조물에 깔린 덤프트럭은 대부분이 찌그러졌는데, 철근의 무게가 상당한 걸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여러 개의 철근을 수직으로 교차해 만든 구조물이 터널 상단부에 설치됐다 무너져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이 파악한 결과, 사고가 난 공사현장의 최대 높이는 16m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여의도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 낮 1시 20분쯤입니다.
지상으로부터 70m 아래에 터널이 있는데, 이 터널 상단부에서 철근이 무너진 겁니다.
당시 현장에는 10명이 작업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2명이 다쳤습니다.
50대 남성 한 명이 머리를 크게 다쳤고,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또 다른 50대 남성 한 명이 발목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당 작업장은 신안산선 공사현장 중 4-2공구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포스코이앤씨가 공사하는 현장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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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과밀화 해법, 대전 충청 통합 물꼬 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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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표가 동문서답하며 '맹탕 청문회'가 된 쿠팡 청문회, 그 여파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쿠팡은 우리 국회가 요구하는 자료 제출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는 청문회 직전 보고서를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에는 보고서를 제출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쿠팡은 미국 현지시각 16일, 청문회 하루 전 '중대한 사이버 보안사고'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의 명의로 등록했습니다.
보고서는 약 3천3백만 개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히면서 이 사고로 쿠팡의 사업 운영에 중대한 차질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청문회에서 이번 사고가 'SEC에 보고할 정도'로 중대한 사안이 아니라고 밝혀온 만큼 모순되는 지점입니다.
직접 보시지요.
[이정헌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국 국회에서 청문회가 열리면 투자자들이 동요를 하지 않을까라고 하는 우려 때문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고하지 않아도 되는 사안인데 SEC에 보고한 것으로 저는 판단합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대표이사 : SEC에 보고한 이유는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미국 내 투자자들도 정보의 비대칭을 겪지 않게 해야 되기 때문에]
로저스 대표는 미국 투자자를 위한 '단순 보고서'로 평가 절하했지만, 사실 미국의 집단 소송을 의식한 행동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보고서에서 금융정보나 비밀번호가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금전 피해 가능성이 배상액을 결정하기에 금융정보가 핵심 정보로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주가 하락에 따른 '증권 집단소송'도 대비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미국 현지 로펌 10여 곳은 이미 투자자를 대상으로 소송 참여자를 모집 중입니다.
쿠팡은 또 한국 당국 조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고도 보고서에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국회가 요구한 자료의 절반 이상 제출을 거부한 상태라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쿠팡 과거 노동자 사망에 대한 김범석 의장의 은폐 지시 의혹도 불거지고 있지요?
[기자]
네, 어제 청문회 과정 중 한 언론사에서 보도한 김범석 의장의 증거 삭제 의혹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보도 내용은 김범석 의장이 2020년 10월 쿠팡 칠곡물류센터에서 숨진 노동자 사건과 관련해 '그가 열심히 일했다는 기록'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하라고 지시한 메신저가 공개된 것입니다.
당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도 쿠팡에 근무하던 시기였지만, 로저스 대표는 관련 의혹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정보 제공자를 공격했습니다.
[해롤드 로저스 / 쿠팡 임시 대표 : 보도된 기사를 제가 지금 보고 있는데 아마도 5년 전에 심각한 비위 행위로 해고되었던 임원이 주장한 내용으로 보입니다.]
쿠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금감원이 쿠팡 개인정보 유출을 빙자한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쿠팡 사고 이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소비자 경보를 '경고' 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기관을 사칭한 범인은 쿠팡에서 유출된 정보로 계좌가 불법자금 세탁 용도로 사용된 기록이 있어서 연락했다는 등의 수법으로 접근해 피싱사이트 접속을 유도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사태 해결을 위해 범부처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전담팀은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을 팀장으로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정보원, 경찰청 등 국장급으로 꾸려집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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