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비상계엄 수사를 어느 정도 끝마치면,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 사건의 수사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피의자로 입건돼 있어.
조사가 이뤄질지 관심입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상대로 체포영장 집행 등에 나섰던 고위공직자범죄수서처가 비상계엄 관련 수사를 어느 정도 매듭짓는 대로,
해병대 채 모 상병 순직과 관련한 수사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결과를 경찰에 넘기는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등을 들여다볼 계획으로,
공수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채 상병 사건을 맡았던 검사들 거의 전원이 계엄 사건에 투입돼 있어 어느 정도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관심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지 여부입니다.
윤 전 대통령 소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공수처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라며 관련 절차는 수사팀이 판단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채 상병이 숨진 경위를 숨기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주호주 대사로 임명해 도피시킨 혐의 등으로 재작년 고발당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국방부와 해병대사령부를 압수수색 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사에 착수했지만, 계엄이 터진 이후로 진전은 없었습니다.
[김형남 / 군인권센터 사무국장 : 이제 불소추 특권도 없고 국가 안보를 운운하며 수사를 회피할 방도도 없다. 지금 즉시 '수사외압' 직권 남용 범죄의 핵심 피의자 윤석열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이 피의자로 입건된 또 다른 사건들도 수사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 관련해 검찰이 '공천 개입'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 가운데, 공수처도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양준모
영상편집 : 강은지
디자인 :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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