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일주일 만인 내일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퇴거할 예정입니다.
취임 뒤에도 6개월 정도 머물렀던 서초동 사저로 880여 일 만에 돌아가게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윤정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 퇴거 일정이 확정됐죠?
[기자]
네, 윤 전 대통령은 내일 오후 한남동 관저에서 나와 서초동 사저로 이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삿짐은 이번 주 초부터 계속 옮겨지고 있고, 서초동 사저 준비와 경호점검도 마무리 단계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담당할 전담 경호팀도 편성됐는데, 규모는 역대 전직 대통령 수준에 약간 못 미치는 50여 명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임 뒤에도 관저 공사에 시간이 걸려 6개월 정도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대통령실로 출퇴근했는데요,
지난 2022년 11월 7일 서초동을 떠난 지 약 2년 5개월, 886일 만인 내일 돌아가게 됐습니다.
부인 김건희 여사와 반려견과 반려묘 11마리도 함께 돌아가게 됩니다.
대통령실은 아직 윤 전 대통령 퇴거와 관련한 입장이나 일정을 알리지 않고 있는데, 일부 참모진은 내일 관저를 찾아 윤 전 대통령과 인사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참모들을 격려하며 감사를 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관저나 사저 앞에서 지지자들이나 주민들에게 인사를 할지, 추가 메시지를 낼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차량과 인원이 몰리는 금요일 오후 이동하는 만큼 일대 혼잡도 우려되는데, 경호처는 주민불편 등을 고려한 이동 동선과 신호 지원 등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서초동에서 머물며 향후 내란혐의 형사재판이나 각종 검찰 조사에도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민 불편이나 반려동물과의 생활 등을 고려해 단독주택 등으로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호처는 전직 대통령에게 경호와 경비를 최장 10년간 지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신윤정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