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대의 거의 모든 학생이 등록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규모 제적 압박 속에 일단 등록금을 내긴 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휴학계를 또다시 제출하는 등 수업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40개 의대 가운데 39개 학교 학생들이 정부가 정한 데드라인 전에 등록을 마쳤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인제대 의대는 등록금 마감이 이번 주 금요일입니다.
거의 모든 의대생이 미등록 제적을 피해 등록금을 낸 겁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추는 아직 채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원 복귀'의 판단 기준은 수업의 정상화인데 의대생들은 거부의 뜻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실제 울산대 의대 학생들은 등록 뒤 휴학계를 다시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교 측은 반려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같은 학생들 움직임은 다른 학교로 확산할 수 있습니다.
미수강 제적을 피하려 1~2 과목만 수강신청을 하고 수업을 듣지 않는 방법도 거론됩니다.
이미 수강신청을 받고 수업을 시작한 학교도 강의실은 대부분 텅 비었습니다.
정부는 실제 수업 참여도를 집계한 뒤 이달 말 전에 '전원 복귀'로 판단할 수 있을지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염혜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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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를 하루 앞두고 백악관은 내일 발표 즉시 효력이 발휘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관세에 대한 여러 추측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권준기 특파원
아직 상호관세에 대한 세부 내용은 전혀 나오지 않았는데, 내일 발표 즉시 발효된다고요?
[기자]
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상호관세를 발표할 거라며 지체 없이 발효될 거라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한국 시간으로 내일 새벽 5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예고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 이 시간에도 관세팀과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관세가 미국 경제를 살릴 거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브리핑 내용 들어보시죠.
[캐롤라인 레빗 / 백악관 대변인 :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내용을 알려드리지 않겠습니다. 오늘은 분명히 매우 중요한 날입니다. 대통령은 지금도 통상·관세팀과 함께 미국 국민과 노동자를 위한 완벽한 방안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24시간 후에 그 내용이 공개될 것입니다.]
[앵커]
내일 나올 관세가 20% 보편 관세 형식이 될 거란 전망도 있다고요?
[기자]
네, 워싱턴포스트는 백악관 보좌진들이 수입품에 20% 관세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는 내용의 관세 초안을 작성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고 다른 여러 가지 옵션도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악관은 이 보도 내용이 맞는지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를 통해 각 나라의 상호관세 세율을 추산했습니다.
각국의 대미 흑자 규모와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합산해 잠정 세율을 계산한 건데, 한국은 16%로 주요 15개국 가운데 가장 낮은 세율을 보였습니다.
FTA로 관세가 거의 없다는 점이 감안 됐고, 비관세 장벽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됐습니다.
멕시코와 일본이 20% 수준으로 한국 뒤를 이었고 중국은 54%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다른 나라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크게 나눠 보복으로 반격하거나 협상으로 설득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은 러시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위협에 반드시 단호한 반격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럽연합의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도 유럽은 협상 카드가 아주 많다면서도 필요하면 보복에 나서는 강력한 계획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멕시코는 미국이 원하는 마약사범을 넘기겠다며, 범죄인 인도를 관세 협상 카드로 쓰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한중일 경제통상장관 회의를 언급하며 세 나라가 미국 관세에 공동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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