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서울 용산에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었고, 문화재 수백 점이 긴급 반출됐습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물에서 시커먼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그치질 않습니다.
바람을 탄 연기는 근처 아파트까지 퍼져 나갑니다.
[인근 아파트 주민 : 앞에 한글박물관이나 뒤에 남산이나 중앙박물관이 안 보일 정도로 연기가 자욱했고 (초등학생 자녀가) 꼭 양파를 깔 때처럼 눈이 맵다고….]
아침 8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에서 불이 났습니다.
3시간 40여 분 만에 겨우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한글박물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증축 공사로 휴관 중이었습니다.
다행히 관람객은 없었지만, 3층에서 시작된 불이 4층까지 번졌습니다.
안에서 일하던 작업자 6명이 대피하거나 구조됐는데, 불을 끄던 소방대원 1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김명완 / 서울 용산소방서 재난관리과장 : 낙하물이 떨어지면서 대원이 추락한 상태고요. 지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바닥에 공사 자재 등 가연물이 많아 완진까지 시간이 걸렸고, 적외선 카메라까지 동원해 잔불을 정리했습니다.
건물 3, 4층이 대부분 불에 탔지만, 증축 공사를 시작하면서 유물들을 수장고에 옮겨둬 문화재는 모두 무사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영상편집: 전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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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항공기와 헬기가 충돌해 67명이 사망한 지 이틀 만에 또 충격적인 비행기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어린이 환자 등 6명이 타고 있던 의료수송기가 시내 한복판에 떨어졌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펜실베이니아주 중심 도시 필라델피아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했습니다.
'루즈벨트 몰'로 불리는 번화가 쪽입니다.
비행기 추락과 동시에 엄청난 화염이 일어났습니다.
[목격자 : 비행기가 점점 더 낮아지더니 집과 충돌했습니다. 집과 차 몇 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쾅! 하더니 광장 쪽으로 가서 던킨도너츠와 여기저기에 부딪혔습니다. 평생 이런 건 처음 봅니다.]
사고기는 의료 수송기로 쓰이는 리어젯 55기종으로 현지시간 31일 오후 6시 넘어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해 30초 만에 고도 487m까지 상승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습니다.
[사고 당시 항공관제사 : 노스이스트 755 관제탑입니다. 항공기가 실종됐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어 파악 중입니다.]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던 사고기에는 어린이 환자 1명과 다른 승객 1명, 그리고 승무원 4명 등 모두 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셰렐 파커 / 필라델피아 시장 : 여러 주택과 차량도 피해를 봤습니다. 특히 주변 지역에 거주하는 분들은 비행기 잔해가 보이면 가급적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당부합니다.]
취임 열흘 만에 벌써 두 건의 중대한 항공 사고에 직면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많은 무고한 영혼들이 희생돼 매우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이주연
화면출처;플라이트레이더24 ;LIVEAT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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