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우리 시간 오늘 밤 워싱턴에서 열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 내외를 공항에서 맞이하며 특급 의전을 펼친 가운데 핵심 현안에서 어떤 담판이 오갈지 주목됩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최명신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몇 시간 남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을 환대하며 우호적인 분위기를 띄우고 있군요.
[기자]
미중 정상회담이 약 2시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워싱턴 현지시간 24일 오전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간의 정상회담의 막이 오릅니다.
두 정상이 마주하기는 지난 5월 베이징 회담 이후 넉 달 만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시 주석 내외를 앤드루스 공항에서 직접 영접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이 공항에서 친히 맞이한 건 1962년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영국 총리를 영접한 뒤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특급 의전과 함께 시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추켜 세우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우호적인 행보는 중간선거를 40일 앞두고 외교 성과가 절실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이번 회담에서 미중 양국 정상이 풀어야 할 현안도 산적해 있는데요, 주요 의제 정리해주시죠.
[기자]
먼저 관세 전쟁과 관련해선 양국이 휴전 연장을 2개월 더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해 부산 APEC 계기 양자 회담에서 무역전쟁을 11월 10일까지 1년 휴전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다시금 시간을 벌며 전선을 축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상호관세 인하 방안 등 공통 관심사를 논의해 여러 항목에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양국이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인공지능, AI 분야도 주요 의제입니다.
최근 AI 인류 멸망론과 속도 조절론이 나온 가운데 미국은 중국에 AI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핫라인' 구성을 제안했는데, 중국의 동의가 관건입니다.
중국의 핵심 이익인 타이완을 두고 두 정상 간 이견이 노출될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면초가에 빠진 이란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해 시 주석에게 대 이란 설득을 요청할지, 그리고 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논의가 이뤄질 지도 주목됩니다.
[앵커]
미중 양국이 무역 전쟁 휴전에는 일단 뜻을 모았지만, 이익이 엇갈리는 현안에서 합의를 이룰 수 있을까요.
[기자]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 주석은 서면 연설에서 미중 양국이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가 돼야 한다며 견제보다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회담에서도 두 강대국이 직접 충돌하기 보다는 관계 관리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중간선거 승리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과 4연임을 준비하는 시 주석 모두 정치적 목적과 대내외 위상 제고를 위해 이번 회담을 활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다한 첨예한 현안들에서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관세 전쟁은 일단 휴전 연장으로 시간을 벌었지만 이익이 엇갈리는 현안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AI와 관련해 미국은 기술 우위를 놓치지 않으려 하고, 중국은 미국의 AI 규제를 자국에 대한 견제로 보고 있습니다.
또 중국은 타이완 문제에 있어서 미국의 무기 판매를 반대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양국 관계의 전략적 안정을 역설하면서도 타이완과 인권 등 이른바 '4대 레드라인'은 도전하지 말라며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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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공항까지 직접 나가 11년 만에 국빈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맞았습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양국은 무역휴전 연장에도 합의했습니다.
워싱턴 신윤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전용기에서 함께 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를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레드카펫이 깔린 공항 활주로에서 직접 맞이합니다.
두 정상은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팔을 만지며 친근감을 표시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공항에서 직접 영접하는 건 매우 이례적으로, 11년 만의 국빈방문에 최고 수준의 예우를 갖춘 겁니다.
2일 차 일정은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으로 시작되는데, 미군 사열식과 B-2 전략폭격기 등의 축하비행까지 화려한 의전이 계속됩니다.
이후 넉 달 만에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는데, 양국은 일단 무역휴전 연장에 합의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회담 하루 전 다시 만나 지난해 정상 간 합의로 마련된 이른바 '부산 합의'를 내년 1월 1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스콧 베선트 / 미 재무장관 : 중국 측이 일요일에 더 큰 규모의 합의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우리는 '부산 합의'를 그대로 이어가는 방안에도 열려 있고, 더 큰 합의를 검토하는 방안에도 열려 있습니다.]
부산 합의로 유지돼온 관세와 희토류 등을 둘러싼 무역휴전을 이어가면서, 중국이 새로 제안한 이른바 '더 큰 합의'가 정상회담 테이블로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AI와 첨단 반도체를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에서는 양국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척 슈머 / 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국가 안보를 위해 중국이 우리의 AI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확실히 차단해야 합니다.]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이란에 압력을 가하는 데 협조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안보 현안에서 타협점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화려한 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핵심 현안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는 크지 않다고 짚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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