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치러지는 차기 대통령 선거일이 오는 6월 3일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내일 열리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임시 공휴일로 공식 확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정부가 내일 열리는 정례 국무회의에, 차기 대통령 선거일을 지정하는 안건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선거일은 6월 3일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내일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안건을 심의 의결해 대선일을 확정·공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헌법과 공직선거법에 따라, 대통령 궐위가 발생할 경우 60일 안에 대통령 선거를 치러야 하고, 선거일은 50일 전에 공고해야 합니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졌으니까, 꼭 60일이 되는 날에 대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정부와 정치권 모두 선거 준비와 선거 운동을 위해 최대한 시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당시에도 60일을 꽉 채운 날로 대선일이 결정됐습니다.
6월 3일로 선거일이 확정되면 정식 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24일 전인 5월 1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되고, 공식선거운동 기간은 5월 12일부터 선거일 하루 전인 6월 2일까지입니다.
또 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공직자는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내일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안건이 의결되는 대로, 이를 공고할 전망입니다.
앞서 한 대행은 지난 4일 윤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선거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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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발 관세 전쟁 공포감이 커지면서 우리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코스피는 4% 넘게 빠지며 2,400선이 빠진 채 출발한 뒤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코스피가 폭락하면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요?
[기자]
네, 코스피 코스닥 할 것 없이 문을 열자마자 급락했습니다.
코스피는 4.31% 폭락한 2,359.25로 출발했는데요.
이후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9시 12분쯤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 넘게 급락하자,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습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도 호가 효력이 5분 동안 일시 정지됐는데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5% 이상 떨어져 1분간 이어지면 발동됩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후에도 5%를 넘나들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사이드카는 하루 한 번만 가능해 다시 5%대로 주가가 빠져도 추가로 발동할 수는 없습니다.
현재 코스피 코스피 낙폭이 4.3%대로 낮아졌습니다.
코스닥도 2.96% 급락해 667.02로 시작한 뒤, 지금 3.7%대로 커졌습니다.
원화 값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7.9원 오른 1,462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름세입니다.
[앵커]
우리 증시와 원화 값이 크게 떨어진 이유는 뭔가요?
[기자]
미국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공포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상호 관세 조치에 중국이 '맞불 관세' 방침으로 반발하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무차별 관세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커졌는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꺼내지 않고 있는 것도 시장에 공포감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우리 증시와 원화 값이 떨어지고 있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관세 불안이 정리되지 않는 한 당분간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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