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하늘 양을 초등학교에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 교사 명재완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죄가 피의자가 진단받은 우울증과는 연관성이 없는 계획범행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에서 고 김하늘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가해 교사의 신상정보를 경찰이 공개했습니다.
48살 여성 명재완으로 유치장 입감 뒤 촬영된 사진과 함께 공개됐습니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결정 뒤 명 씨가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시해 결정 다음 날 명 씨의 신상을 누리집 공지사항에 올렸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명 씨의 신병과 사건 기록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찰 송치 과정에서 명 씨는 하늘 양을 왜 살해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명재완 / 피의자 : (왜 죽였나요?) …. (피해자한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 (신상공개 됐는데 하실 말씀 없으세요?) ….]
경찰이 명 씨에게 적용한 혐의는 살인죄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납치 유인 살해입니다.
최고형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입니다.
경찰은 명 씨가 우울증 진단을 받았지만, 이번 사건과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명 씨가 가정과 학교에서 여러 가지 불화가 있었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불만도 있는 상태에서 범행에 이르렀다고 설명했습니다.
명 씨가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인격 장애자'는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명 씨는 범행 당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흉기를 샀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명 씨가 범행 3~4일 전부터 살인사건 등을 검색하고, 범행 도구를 사전에 준비한 점 등을 종합해 계획범행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김장현 / 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저희는 피의자 진술과 관련자 진술 그다음에 수집된 모든 증거를 바탕으로 계획된 범행이라고 판단을 했고 그 결과는 충분히 재판 과정에서 입증될 거라고 믿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악성 댓글 5건에 대해 유족과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조만간 게시자들을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 권민호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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