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협상을 놓고 이란과 대화 중이고 전쟁이 곧 마무리될 거라 자신했지만, 이란의 대응은 전혀 딴판입니다.
이란 최고지도자는 미국의 모든 자산을 타격권에 넣어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준비하라며, 미국의 재공격 가능성에 강도 높은 대비 태세를 지시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군 고위 지휘관들과 회의하면서, 미국에 대한 군사적 대비 태세를 주문했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 : 최고사령관(하메네이)은 미국·시온주의자(이스라엘) 적들의 모든 유·무형 자산이 이란군 사정권에 들어오도록 '표적 목록'을 갱신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공격받는다면 즉각 전면 항전하라는 지시도 내렸습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 : 모든 수준과 유형의 위협에 지리적 제한 없이 즉각적·효과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적들이 군사 공격이나 테러를 재개한다면, 그 공격이 언제, 어떤 조건에서 끝날지 결정하는 건 이란 군과 국민이 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이란 중앙사령부 사령관은 회의 후 성명에서, "이전보다 넓은 지역에 걸쳐 목표물과 자산에 관한 새 목록을 작전 계획에 반영했다"며, 지시를 즉각 이행하고 있음을 밝혔습니다.
이어, "명령에 따라 적들에 맞서 지리적 제한 없이 강력하고 격렬히 대항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와 기술을 활용할 준비가 됐다"며, "전장에서 적에게 새로운 경악을 안겨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금은 미국과 만날 필요가 없고, 대화는 이란의 요구가 충족되는지에 달렸다며 외무장관이 선을 그은 데서 더 나아가, 최고지도자와 군이 군사 충돌 정면 대응 의지를 분명히 한 겁니다.
이란과 대화 중이라는 직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을 비웃듯 전혀 딴판입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후 이란을 다시 타격할 수 있다고 밝히더니, 종전 협상 틀을 놓고 이란 강경파에 서한을 보내는 등, 출구 전략을 찾느라 초조한 듯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
동결 자산과 석유 판매 제재, 해상 봉쇄를 풀라는 이란과 핵무기 포기가 먼저라는 미국 사이에 중재 노력이 계속되고는 있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중동의 전운이 다시 짙어지고 있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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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이태원 참사 이후 처음으로 핼러윈이 주말과 겹치면서 서울 도심에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은 안전한 핼러윈을 위해 질서 있게 협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을 맞은 서울 이태원에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한 시민들이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10월 마지막 날 '핼러윈'과 주말이 맞물리면서 많은 인파가 몰린 겁니다.
[윤호석 /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 오랜만에 핼러윈을 즐기고 싶어서 왔습니다. 제가 역사를 좋아해서 청나라 이전 복식을 입고 왔습니다.]
4년 전 참사의 아픔을 기억하는 시민들은 안전한 핼러윈을 보내는 데 협조했습니다.
도로 중앙에 설치된 가드레일 양옆으로 질서 있게 움직였고 추모 공간을 찾아 애도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변윤서, 이현주 / 서울 이태원동 : 이게 질서가 너무 잘 지켜지는 가운데서 이렇게 즐기고 있으니까 그냥 마음도 좀 편안해지고요. 경건한 모습으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서 진심으로 너무 고맙고 너무 좋습니다.]
[지예성 /서울 보광동 : 4년 전 비극이 있었다는 점에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아까 추모 공간에 가서 메시지도 남겼는데 그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경찰도 인파 관리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거리 곳곳을 순찰하며 이동 흐름을 통제했고, 인파가 몰리자 일부 골목은 진입을 제한했습니다.
대로변은 저녁 6시부터 차량이 통제된 가운데, 테러 등 강력 범죄에 대비해 장갑차와 경찰특공대도 배치됐습니다.
[신지후, 신지아 / 경기 화성 : 경찰 분들이 통제를 잘 해주셔서 안전하게 잘 놀았던 것 같아요.]
경찰은 일요일까지 전국 중점관리지역 28곳에 모두 7천 8백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부는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인파 밀집 예상 지역들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준
영상편집 : 한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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