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 추위가 찾아왔지만, 다음 달인 2월에는 대체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 주 입춘 한파가 한번 더 나타날 가능성 있지만 이후엔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아질 전망입니다.
또 3월은 예년보다 따뜻한 봄이 찾아올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설과 함께 찾아온 강추위 기세에 한반도 기온이 또다시 하강 곡선을 그렸습니다.
서울 등 내륙 기온이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많은 눈이 내리는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휴에 찾아온 동장군의 심술은 오래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은 예년보다 기온이 대체로 높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강추위가 풀리고 이동성 고기압의 온화한 공기가 한반도를 뒤덮는 날이 많을 것으로 본 겁니다.
[박미영 / 기상청 기후예측과 사무관 : 지난해 늦가을 티베트 지역의 적은 눈 덮임과 북대서양과 인도양의 높은 해수면 온도는 한반도 주변의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켜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 있습니다.]
2월 서울의 평년 최고 기온이 2도에서 9도 사이인데, 올해는 10도를 오르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하 10도를 밑도는 한파 수준의 겨울 추위는 사실상 끝났다고 분석했습니다.
[반기성 / YTN재난자문위원·케이클라이밋대표 : 2월은 봄을 준비하는 시기로 한파 수준의 추위가 찾아올 가능성은 낮습니다. 올해 2월은 상순까지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로 예년보다 포근하겠습니다. 중후반에는 기온이 오르며 점차 계절이 봄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올봄 역시 예년보다 포근하게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앞서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3월과 4월에도 높은 해수면 온도와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하는 날이 많을 것으로 판단한 겁니다.
다만 온화한 겨울에 이어 따뜻하고 건조한 봄 날씨가 예고되면서 산불 등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지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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