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국발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해, 이틀 만에 대남 담화를 또 발표했습니다.
남북관계 개선은 개꿈이자 망상이라고 주장했는데, 무인기 사태가 남북 간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을 서둘러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례적으로 한밤중 발표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담화는 이틀 전보다 훨씬 더 표현이 거칠고 단호했습니다.
남북관계를 거듭 ’조한관계’로 표현하며, 서울이 궁리하는 ’조한관계 개선’이란 희망 부푼 개꿈은 모두 실현 불가능한 망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무인기 사태를 계기로, 남북 간 소통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는 통일부 당국자의 발언이 나온 지 10시간 만에 내놓은 반응입니다.
이틀 전 자신의 담화가 긍정적으로 해석되는 걸 차단하며,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최근 정상외교 성과를 깎아내리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해외에 돌아치며 청탁을 해도 조한관계의 현실은 달라지지 않는다’고 단언했습니다.
최근 이 대통령이 중국 시진핑 주석에게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재 역할을 요청하고 한일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거론된 데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무인기 침투 주장과 관련해선 도발 인정과 사과, 재발방지조치를 요구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북한의 담화는) 우리 정부가 선의를 보일수록 더욱 강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대북 유화정책을 약점으로 파고들어 더 큰 양보를 얻어내거나….]
도발에는 단호히 대응하되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강한 평화’ 기조가 필요하긴 하지만, 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한층 신중하고 전략적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유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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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김병기 의원의 정치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오늘(14일) 서울 동작구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번 대상에는 김 의원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도 포함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기자]
네, 서울 동작구 김병기 의원 자택 앞입니다.
[앵커]
김병기 의원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모두 마무리된 거죠.
[기자]
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 김병기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이번 강제수사 대상에는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지역사무실, 김 의원 차남의 자택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와 함께 경찰은 금품 전달 과정에 관여했다고 의심받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의 자택과 사무실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김 의원 부부는 이 구의원과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에서 2개 층을 사이에 두고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이 김병기 의원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으로 김 의원의 차량과 휴대전화도 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에는 그동안 김병기 의원의 각종 의혹을 폭로한 전 보좌진 2명도 참고인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 김병기 의원을 둘러싼 의혹이 많은데, 오늘 압수수색은 어떤 혐의 관련인 건가요.
[기자]
네, 서울경찰청은 이번 압수수색의 경우, 김병기 의원의 3천만 원 수수 의혹과 관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공개된 탄원서에서 전 동작구의원 2명은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김 의원 부인에게 각각 현금 2천만 원과 1천만 원을 건넸고, 수개월 뒤 돌려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1천만 원을 전달하고 반환하는 데 창구 역할을 한 인물로 김 의원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지희 동작구의원을 지목했습니다.
김병기 의원은 이 밖에도 강선우 의원이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헌금 1억 원을 받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또, 차남의 숭실대학교 편입 청탁과 부인의 업무추진비 유용, 수사 무마 청탁 등 12개에 달하는 의혹과 관련해 고발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을 분석하고, 조만간 김병기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작구 김병기 의원 자택 앞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심원보
영상편집: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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