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에 따른 나프타 수급 불안에 각종 소비재 품귀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벌써 종량제 봉투는 사기가 쉽지 않고, 일회용 컵이나 일반 비닐 봉투 판매를 제한하는 곳도 생겨났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슈퍼마켓입니다.
묶음으로 팔던 쓰레기종량제 봉투 재고가 똑 떨어졌습니다.
손님이 산 물건을 담을 때 쓸 것만 겨우 몇 장 남았습니다.
지금 재고가 이것밖에 없어요. (20L 두 장에 10L 한 장, 이렇게 남은 거네요?) 네네.
중동발 나프타 수급 불안 소식에, 미리 사두려는 심리까지 겹치면서 소비자 불안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관계자 : 엄청 사러 오세요. 하루에 한 백 명? 쓰레기봉투 찾는 사람. 물건 재고가 없으니까 보통 다 그냥 가신다고 봐야죠.]
그나마 사정이 나은 인근 마트도 추가 물량 확보가 불확실해지자, 고육지책으로 판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했습니다.
손님 1명당 딱 '1장'씩만 파는 겁니다.
[김주연 / 마트 관계자 : 발주 자체가 아예 전화도 안 받고 그래서.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마트도 똑같이 발주 넣어야 하는데 (요청이) 많으니까 아예 안 된다고 해서…]
종량제 봉투 위탁 판매처인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온라인 주문을 중단하고 전화 예약제로만 소량 판매 중입니다.
지자체는 임시방편으로 일반 비닐봉지에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게 허용했습니다.
특히 전쟁 장기화로 인한 이런 나프타 수급 불안은 다른 생필품 공급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가득 차 있던 대형 식자재 마트 진열대도 이렇게 텅 비었습니다.
나프타가 쓰이는 일반 봉투나 컵 같은 다른 소비재로 영향이 가고 있는 겁니다.
정부는 나프타 매점매석을 엄격히 금지하고, 수출용 물량을 내수로 긴급 전환해 생필품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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