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조금 전 끝났습니다.
양국 정상이 회담 결과를 공동으로 언론에 발표하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존경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대표단 여러분의 대한민국 방문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프랑스는 1886년 수교 이래 14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의 곁을 든든하게 지켜준 친구입니다.
6. 25 전쟁 때는 전우로 함께했고 원자력, 고속철도, 생명공학 등 우리 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조력자로 함께해 왔습니다.
이제 K-Pop과 K-콘텐츠를 함께 즐기며 새로운 깊이의 우호와 신뢰의 관계를 깊게 쌓아가고 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이처럼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하였습니다. 이어서 3개의 협정을 개정하고11개의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이제 이번 회담의 구체적인 성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여 교역 및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50억 불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습니다.
2030년 200억 불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아가겠습니다.
지난해 프랑스의 에어리퀴드사가 한국에 약 35억 불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산업 분야에서의 상호 투자, 투자기업의 고용 증진을 이어 나가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입니다.
현재 4만 명 수준인 양국 투자기업의 고용 규모가향후 10년간 8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둘째, 첨단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오늘 체결된 ‘인공지능·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그리고 오늘 개최된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야말로미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오늘 체결되는 대한민국 한수원과 프랑스 기업 오라노, 프라마톰 간 양해각서는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풍력 발전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또한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의향서’를 통해 핵심 광물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아울러 우주, 방산 등 미래 안보 분야에서도 상호 보완적인 협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것입니다.
셋째, 양국 우호 관계의 핵심인 문화협력을 강화하고 ‘인적교류 1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서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불 문화 기술 협력 협정 개정 의정서’를 통해 양국이 e-스포츠 등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개정된 ‘워킹홀리데이 협정’ 및 개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른 ‘항공협정’을 통해 양국 관광객, 비즈니스맨, 청년·학생들의 교류는 더욱 자유롭고 활발해질 것입니다.
또한 양국의 미래세대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 내 프랑스어, 프랑스 내 한국어 학습자 숫자를 2035년 기준 10만 명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체결한 ‘어학 보조교사 교류에 관한 협력 의향서’가 이러한 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양국 유산청 간에 체결된 ‘문화유산 분야 협력 양해각서’는 대한민국의 종묘, 프랑스의 생드니 대성당 등 양국의 유구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세계인들에게 알릴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입니다.
이번 마크롱 대통령님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서울 여의도에 ‘퐁피두센터 한화 서울’이 새롭게 문을 엽니다.
프랑스 예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우리 국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서울의 대표적 명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토대로, 우리 양국은 사람과 문화가 자유롭게 오가는 ‘인적 교류 100만 명 시대’를 힘차게 열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양국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로서 글로벌 과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올해 6월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정식으로 초청해 주셨습니다.
G7 의장국 프랑스가 국제사회의 경제적 불균형 해소 및국제파트너십 개혁을 위해리더십을 크게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도 열심히 지혜를 보태겠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오는 9월 국제영상 정상회의를 우리나라와 공동으로 주최하고자 한다고 제안해 주셨습니다.
우리 영화영상산업에 대한 대통령님의 높은 평가와 관심, 저에 대한 초청에 깊이 감사드리며 프랑스를 방문하여 우리 양국이 문화산업의 부흥을 함께 도모해 나갈 것입니다.
나아가 우리 두 정상은 한반도 평화가 동북아와 유럽을 넘어 전 세계의 평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깊이 공감하였습니다.
UN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는 대한민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한결같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남북 간 대화 협력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충분히 설명드렸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 역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프랑스의 지지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마크롱 대통령님과 저는 중동전쟁이 야기한 경제 및 에너지 위기에 공동 대응하고자 정책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고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원자력 및 해상 풍력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여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는 한편,호르무즈 해협 내 안전한 해상수송로 확보를 위해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하였습니다.
오늘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140년 동안 탄탄하게 쌓인 양국의 깊은 우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새로운 140년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다졌습니다.
양국이 더 깊이 연결될수록, 또 양국 협력의 지평이 넓어질수록우리 양국 국민의 삶은 풍요로워질 것이고미래세대는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글로벌 공통 과제를 해결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마크롱 대통령님과 긴밀히 소통하며 함께 새로운 140년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마크롱 대통령님, 방한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메르씨 보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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