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일 '중풍' 걸린 듯...현재 회복 중

2008.09.10 오후 09:47
[앵커멘트]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지난달 순환기 계통 이상으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중풍'에 걸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상태가 호전됐고 특히 북한을 통치하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회복단계에 있다.'

'북한 통치가 가능하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상태에 대해 국가정보원이 국회에 보고한 내용입니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지난달 중순에 파악하고 면밀하게 관찰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이철우, 국회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최근 김정일이 순환기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치료를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 이에 대한 정밀 검증작업을 수행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구체적 병명은 '뇌졸중'이나 '뇌일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 일어나는 질환으로 이른바 '중풍'일 가능성이 크다고 국내 전문가들은 예상했습니다.

프랑스 의료진에게 수술을 받았고, 현재 "언어 장애는 전혀 없으며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특히 김 위원장이 지난달 14일 이후에는 공개활동을 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을 잘 통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녹취:이철우, 국회 정보위 한나라당 간사]
"북한에 아직까지 내부 동요가 없는 사실로 미뤄봐서 언어에는 전혀 장애가 없습니다. 말은 할 수 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걸로 들었습니다."

정보위 소속의 다른 의원도 북한 체제가 급변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지만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 9.9절 기념 행사장에 김정일 위원장 외에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 모습이 보이지 않은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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