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

2009.05.27 오후 05:55
[앵커멘트]

어제 우리 정부가 PSI 가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북한은 즉시적인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백령도 등 서해의 남측 5개 섬의 법적 지위, 그리고 그 주변에서 운항하는 선박에 대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왕선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인민군 판문점대표부 대변인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정부의 PSI 가입 발표를 북한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북한 선박에 대해 단속이나 검색 행위 등을 할 경우 강력한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녹취:북한 방송]
"평화로운 우리 선박에 대해 단속, 검색 등 사소한 적대행위라도 할 경우 용납못할 침해행위로 보고 즉시적이고 강력한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다."

서해 해상 군사 분계선 서북쪽 영해의 군함과 일반선박의 안전항해도 담보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백령도 등 서해상 남측 남측 5개 섬의 법적 지위를 담보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정전협정의 구속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녹취:북한 방송]
"국제법은 물론 교전상대방에 대하여 어떠한 종류의 봉쇄도 하지 못하게 된 조선정전협정에 대한 란폭한 유린이며 명백한 부정이다."

이어서 정전협정이 구속력을 잃는다면 법적 견지에서 한반도는 곧 전쟁상태로 되돌아가기 마련이며 북한군은 그에 따르는 군사적 행동으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남 문제를 담당하는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조평통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성명을 냈습니다.

조평통 성명은 남측의 조치에 대해 전시에 상응한 실제적인 행동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의 핵실험을 PSI 전면참여 결정의 이유로 내세운 우리 정부에 대해 핵보유국이 핵시험을 하는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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