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주한 이란대사, "이란 제재하면 한국 기업 이란시장 잃을 것"

2010.08.10 오전 12:10
모하마드 레자 바크티아리 주한 이란대사는 한국이 이란에 제재를 가한다면 한국 기업들이 이란 시장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바크티아리 대사는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란 제제에 나선다면, 이란도 두 손놓고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크티아리 대사는 특히 미국이 멜라트은행 서울지점의 자산 동결이나 폐쇄를 요청한데 대해 미국 정부의 요청이 있다고 해서 한국이 은행 영업을 정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바크티아리 대사의 이같은 발언은 우리 정부가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엔 안보리 이사회 결의를 넘어서는 독자 제재에 나설 경우, 경제적 보복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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