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연인을 군대에 보낸 여성을 요즘 젊은이들은 '고무신', 줄여서 '곰신'이라고 부릅니다.
"고무신 거꾸로 신는다"는 말에서 유래한 표현인데요, 남자친구들이 있는 최전방을 찾아 경계 체험에 나섰습니다.
이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복에 철모, 소총까지 완전 무장한 고무신들, 입소 신고부터 실수 연발입니다.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고무신' 18명이 남자친구의 군 생활을 몸소 체험하기 위해 강원도 철원 최전방 부대를 찾았습니다.
신고를 마치고 바로 투입된 경계 작전.
칠흙같은 어둠 속에, 주변을 예의주시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긴장된 발걸음을 옮깁니다.
북녘 땅이 코앞에 보이자 최전방에 왔다는 사실이 이제야 실감납니다.
[인터뷰:안수경, 최전방 경계 체험 참가자]
"여기 근무도 제가 서 봤는데요 조명탄 피우는 것도 보니까 더 실감이 났어요. 후방보다 GOP가 더 강하게 경계를 선다는 것을 (느꼈어요.)"
잠깐 짬을 낸 휴식 시간, 남자친구가 보낸 영상편지를 보자 그 동안의 그리움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저녁 식사 시간에는 부대에 근무하는 남자친구와 깜짝 만남도 이뤄졌습니다.
[인터뷰:정나래, 최전방 경계 체험 참가자]
"힘들어 힘들어 하는 게 우리는 느껴보지 못했으니까 그냥 힘들겠거니 했는데 직접 느껴보니까 힘들다는 게 정말 힘들구나..."
참가자들은 자신의 남자친구뿐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오빠와 동생들이 모두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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